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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좀 마음이 쓰립니다. 순위가 떨어지는 게 마음이 쓰린 게 아니라, 엑파를 단순히 '외계인이 등장하는 음모론'으로만 인식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내용의 비중이 큰 이번 영화를 평가절하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 와중에 하나의 위안은, 골수 엑필들은 가슴 설레면서 볼 수 있는 내용의 영화라는 것이겠죠. 아직 월드와이드배급을 안 들어 갔으니, 전세계에서 대박이 아니라 꾸준히 관객이 드는 모양새를 갖추어 주면, 대박보다 더 기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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