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worry at 2008-11-12 21:53:15 | 752 views
아래 제목 보면 볼 수록 웃겨서.. ^^;;;
.. 슈내랑 엑파 얘기 하겠다고요. ^^;;;
슈내에서 엑파의 향기가 난다... 그거 되씹어보니, 바로 엑파에서 보던 스탭들의 자부심이에요. 엑파 시즌 9 뒷이야기 보면 제작진들이 '크리스 고마와'를 릴레이로 하는데... (압권은 남편이랑 뽀뽀하고서 고맙다고 하는 아나베스 기쉬 - -;; ) 이게 조금 더 덧붙이면 '고생은 바가지로 했지만 내가 봐도 우리 참 일 잘했다'거든요.
사실 그런 고용 스탭이란 어딘가... 거 상사에 따라 능력과 양심이 달라지는 공무원과 비슷한 데가 있어서 ... - -;;; .. 자신의 개성과 능력보다는 누가 진두지휘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죠. 아무리 제작진 비슷하다 하지만 사실 거 밴쿠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니 밴쿠버에서 만든 작품에는 다 일하지 않겠어요? 귀신잡는 얘기가 슈내 하나도 아니고요. 어째서 유독 슈내가 그런지는 설명이 안 되지요.
슈내에서 본 게, 엑파 제작진들이 하던 '나는 엑파하지롱'하고 자기들끼리 좋아서 낄낄대는 분위기였어요.... OTL
딘희와 샘희 배우들도 그렇고, 감독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엑파 시즌 4~5를 보면 사실 (많은 드라마가 그렇죠) 초기 제작진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드라마의 톤이 바뀔 수 있는 위험한 시기였어요. 하워드 고든 일찌감치 나갔죠, 시즌 3까지 일한 촬영감독 바틀리가 나갔죠(로슷흐 찍는 와중에도 극장판 2에서 2진 촬영감독을 해 주시다니...), 시즌 4에선 모간과 웡이 아예 나가버렸죠, 크리스 카터가 새 드라마 밀레니엄 만드느라 바빴죠, 드라마가 아슷흐랄 산으로 갈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외려 더 안정적이고 우아함을 더 하며 정체성을 잃지 않았단 말이죠.
제작자야 원래 작품이 자기 자식같으니까 어화둥둥하지만 제작진은 그냥 돈 받고 일한 거라 자부심이고 말고가 없어요. 회사 주인과 공장 노동자의 관계랄까 ;;;; 철저히 사적으로 존중하고 계산만 잘 하면 되는 사이라서 드라마가 어디로 가건 제작진이 신경쓰고 말고 할 게 아니죠. 그런데 변화의 시기에 모두가 똘똘뭉쳐 작품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한다라... 그런 건 제작자와 제작진 양측의 이심전심 신뢰와 보람이 없으면 안 될 거란 말이죠.
(극장판 2에서 본 건 '우리 진짜 1년만에 만들어 개봉했지롱!' 이었다죠... - -;;)
지금 슈내에서. 저는 그 안정감과 보람을 봅니다... T0T '뭐 싼티는 나지만 우리가 한 거 좋지 않냐?'하는 그 자부심.. T0T (사실 그건 영드 <닥터 후>에서도 보이지만 ;; 거기는 전통의 영쿡~(브리티쉬하려다가 혹시 몰라 취소) 스타일이라 조쿠나죠) 이건 엑파에서 보던 스타일에서 그게 느껴지니 그 옛날에 일주일에 월요일만 손꼽아 기다리다 만나는 감흥이 도로 살아나는 거에요.
결론은 ... 매너스옹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T_T 샘희야 딘희야 시즌 5까지 잘 찍어라...
Comments
크크크.....
진짜로 슈내 제작진은 재밌고 신나서 일 한다는 느낌이 팍팍 나지.
뒤늦게 합류하는 조연배우들도 슈내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 걸 뿌듯해하는 한 편으로,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는 촬영장 분위기에 동참하게 된 걸 즐기는 듯.
게다가 팬들의 반응도 어찌나 빠르고 예민한지!
다만, 그 빠르고 예민한 팬들때문에 여자캐릭터가 하나도 남아나지 않는다는 것과,
남자캐릭터들도 샘과 딘 빼고는 다 필요없다는(- -;) 말도 안되는 소리들때문에
조연배우들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러울 뿐.
그래서 크립키가 직접 팬들을 진정시키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까지.
그러나 크립키는 그런 팬들을 희롱하는 떡밥을 너무 날려대서 그래도 싸다에 한 표. ^^;
그나저나 슈내 시즌3 블루레이... 화면 죽인다는데 막 사고싶다. ㅠ ㅠ
전 엑파 극장판 2탄 보면서 엔딩 크레딧 쭈~욱 올라가기 시작할 때, 스탭들 이름 보면서 '다시 만나 엑스파일을 찍게 되어서 (작품성이 어쨌든) 얼마나 신났을까' 하고 살짝 부럽기까지 했어요^^
저두요~ ^^
아.....
요약!정리!감상! 너무 좋습니당~!!!
평가하는게 아니라...
저는 조~렇게까지는 모르고..말주변두 없어서뤼....ㅋㅋ"
^^..저두 아래 제목보면서,..씨익~웃어요...
왠지..무릎팍무릎팍팍..노래가 생각나믄서..
헤헤...
그래여..슈내...시즌5까지...딘,샘...무사히 잘 마치시고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길......
맨체스터(^^;) 형제여~영원하라~~~!!
(무릎팍,,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