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들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

시즌 2의 '도깨비불' http://www.zootv.pe.kr/xfiles/2x24.htm

입니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 스컬리가 교차감염 가능성을 지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에피소드를 제작할 때나 우리나라 수입했을 때는 크로이펠츠-야콥"증"이었다는 거에요. 그때만해도 이건 "병"이 아니라 "증세"였던 거죠!!!!!! 허거... 20년도 안 되어서 이리 세상 바뀌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지금 지나칠 정도로 조심해야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지금 기준으로 20년 30년 뒤를 바라보는 것은 안이한 게 아닐까요.

* 크로이펠츠-야콥병 : 사람이 광우병처럼 뇌에 구멍이 나서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사망하는 질병.

DVD 우리말 작업하면서 딱 그 대목을 복원해서 더 기억에 남아요.



스컬리 : 그럴지도 몰라요. 나도 지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멀 더: 아. 무슨 생각?
스컬리 : 공장에서 사료 가는 기계 봤죠? 그 사료 가는 기계가 영 마음에 걸려요. 조지 컨스의 시체를 거기에 넣었다면? 닭에게 전염이 되었다가 다시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어요.
멀 더 : 닭을 먹은 사람은 누구든 전염될 수 있어요?
스컬리 : 그렇겠죠. 영국에선 소가 광우병에 걸리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워버리기도 해요.
멀 더 : 그런데 두들리에서 생산되는 닭은 전국으로 팔려나가지요. 만일 당신 얘기가 사실이라면 끔찍한 일입니다.



실제 광우병 교차감염 가능성은 육류 뿐만이 아니라 육류 배설물 - 비료 - 채소까지 있다고 하죠. 가설일 뿐이지만요. 하지만 매개체가 단백질인 프리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허구맹랑한 것은 아닙니다. 20년 30년 후에 정말 어떻게 될까요. 공식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새로운 역병의 창궐이라... 검은 기름이 따로 없군요.

이래서 엑스파일은 혁명적인 작품이라니깐요. (빠순 모드로 현실도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