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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8시가 다 되어서 도착해서 엑필들만의 오붓한 이벤트는 놓쳤지만... 폭스사 로고가 나가고, 엑스파일 메인 테마가 조용히 흐르기 시작할 때부터 아, 단체관람 신청하기를 잘 했구나! 백 번, 천 번 잘 했구나!! 했지요... 두근두근한 심정으로 메인테마가 나오자마자 박수... 스컬리 등장하자 박수... 멀더 등장하자 폭소(!)와 함께 박수... 그래도 최고의 등장은 후반부의 그분이 아니셨겠습니까...ㅎㅎㅎ 곳곳에 골수 엑필들이 아니면 놓칠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고, 영화 초반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약간의 외모 변화 때문일까...뭔가 새로웠는데 우리 두 주인공, 극이 흐를수록 멀더는 멀더답게, 스컬리는 스컬리답게 행동하는 부분들 나올 때 그러한 부분에서도 역시나 박장대소하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름 미리니름(스포일러)를 피한다고, 엑파 관련 영화 잡지는 싸그리 모아놓고서는 전혀 안 읽는 중이었는데, 별점이라던가 대충의 평가들을 봤지요... 근데 언제나 미흡하다는 평가에 어느 정도 기대치를 낮추고 봐서 그럴까요? 전 엑파2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98년의 1편보다는 훨씬 엑파다운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98년 작품은 엑파의 분위기만 풍기는 블록버스터 흉내 아니었습니까? 일반적인 평가가 엑필과 일반 대중을 함께 잡으려다가, 이도 저도 아닌 게 되었다라는 게 엑파 극장판 1편에 대한 평가지요. 하지만... 2편은 엑스파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분위기만 풍긴 것이 아니라, 엑파 그 자체입니다. 엑스파일이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인정받는 것이, 단순히 한 마디로 말할 수 없는 작품, 수많은 논의를 끌어낼 수 있는 작품, 형식은 형식대로,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캐릭터는 캐릭터대로 갖가지 이야깃거리가 있는 작품이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이번 극장판 2편은 그러한 엑파의 미덕을 충실히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뭐...다소 아쉽다면야, 뱃지와 총이 없고, 또 멀더의 아르마니 양복을 못 본 것 정도랄까...ㅎㅎ 아, 그리고 정말 너무 좋아서 생각이 드는 게... 가끔 우리 상영회 해요...ㅜ_ㅜ 1년에 두어번 정도... 같이 보는 거 너무 좋은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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