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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김포공항 근처고 (공항 CGV) 마침 아침 시간이 비어서 조조를 끊어 엑스파일을 봤습니다. 저까지 4명이 봤구요. 뒤에 커플이 앉아서 좀 의아했습니다. (출국 시간 기다리는 중인가 싶기도 했고...) 광고 다 지나가고 화면이 암전되더니, 들으면 눈물 날 것 같은 그 멜로디. '따 다 다 다 다 다....' 나도 모르게 '우앗!' 하고 소리 지를 뻔 하다가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서글펐던게,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상영관도 가장 후진 곳으로 배정되고, 이건 뭐 DVD를 트는건지 화질도 엉망에다가, 스크린 주변부로 갈 수록 가운데로 오목해지는 현상이 있더군요. 욕나왔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에 대해서... 글쎄요, 전 충분히 즐기고 나왔습니다. 이를테면 '멀더와 스컬리, 그 후 10년...' 정도의 스페셜 에피소드판이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엑스파일 매니아가 아니면 봐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이스터 에그들이 많아서, 역시 흥행하긴 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멀더는 예전 샤프한 모습은 어디간건지 완전 중년 아저씨... 그나마 스컬리는 더 원숙해진 모습이라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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