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x79 pilot: the X-Files

의사 스컬리는 FBI에 배속되어 X 파일에 배치됩니다. 그러나 실제 스컬리의 임무는 X 파일을 혼자서 운영하고 있는 멀더를 감시하고 보고서를 써 내는 것입니다.

유능한 연방수사관 다나 스컬리는 블레빈스 국장의 호출을 받습니다. 가보니 블레빈스 외 몇몇 상관과 담배를 피우는 남자가 자기의 브리핑을 일일이 보고 있습니다.

블레빈스가 스컬리를 부른 목적은, 귀신잡는 멀더(스푸키spooky)라고 악명높은 폭스 멀더의 엑스파일 부서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스컬리의 임무는 엑스파일 부서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미리 눈치챈 멀더는 스컬리를 설겁게 대하고 처음부터 둘은 티격태격합니다. 다짜고짜 "날 감시하러 온 거 맞죠?" "외계인이 있다고 믿어요?"라고 묻는 멀더와 과학적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스컬리. 둘은 도저히 손발이 맞지 않습니다.

다짜고짜 멀더가 내밀은 사건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레곤의 학생들이 죽은 사건으로, 등에 알 수 없는 붉은 반점이 남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숲에서 죽은채 발견된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시신에서 알 수 없는 단백질 성분이 발견되고, 스컬리는 마지막 시신을 검시한 의사가 이전과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멀더는 무조건 스컬리를 데리고 오레곤으로 갑니다.

그곳 지방국도를 지나던 중에 갑자기 차 라디오가 이상하게 나오지 않는 일이 벌어지자, 멀더는 갑자기 차를 세워 그 자리에 빨간 스프레이로 표시를 해 놓고 갑니다. 이전 시신에서도 그 이상단백질이 나올 것 같다는 추론에 따라 죽은 레이 솜즈의 무덤을 재검시하기 위해 다시 파내는데, 보안관과 의사는 격렬히 반대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의사 뉴만의 딸을 보게 됩니다. 법적 하자가 없어 무덤을 파 보자, 레이 솜즈의 시신이 사체가 완전히 변형되어있고, 도저히 인간의 모습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 시신의 코 부분에서 알수없는 금속물질이 나오는 등 사건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합니다.

동창생들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자동차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있는 보안관의 아들 빌리 마일스와 친구 페기 오델입니다. 빌리 마일스는 식물인간이 되어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고 페기는 휠체어 신세입니다. 멀더가 혹시나 싶어 페기의 신체검사를 해 보고 싶다고 말하자 페기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코피를 흘립니다. 그때 스컬리는 페기의 등에도 붉은 반점이 있는 것을 봅니다.
스컬리가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어떻게 된 거냐고 다그치자 멀더는 그 아이들이 납치되었던 거라고 말합니다.

둘은 숲속으로 들어가 조사를 합니다. 스컬리는 숲의 흙 성분을 보고 샘플을 가져옵니다. 그런데 마일즈 보안관이 나타나 총으로 위협하며 사유지에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밝은 빛이 비추고, 멀더는 자동차에서 뛰쳐나가더니 그 자리가 이전에 스프레이로 그어놓았던 자리라는 걸 보더니 9분이 사라졌다며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모텔로 돌아온 스컬리는 정전이 되자 목욕을 하러 옷을 벗습니다. 그런데 등에 무언가 나 있다는 걸 알고 새파랗게 질려 멀더를 찾아갑니다. 멀더는 스컬리 등에 무언가 나 있는 걸 보더니 웃으면서 모기물린 자국이라고 답합니다. 멀더는 스컬리에게 더 머물러 있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멀더는 자기가 어떻게 이 일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말합니다. 어렸을때 여동생 사만다가 느닷없이 사라졌고, 이 일로 인해 집안은 풍지박산이 됩니다. 우연히 발견한 엑스파일 부서에서 초자연과 ufo에 관한 사건을 보게 되면서 멀더는 이것들이 다 나름대로의 근거와 합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최면요법을 이용하는 닥터 베버와 함께 자신의 과거를 되살려보자 사만다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는 기억을 해낸 것입니다. 멀더는 일부 알수 없는 세력이 UFO에 관련된 사건을 숨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행히 자기는 국회에 연관이 있어 계속 이 일을 하고있다고 말합니다. 스컬리 역시 자기를 방해하려고 배정되지 않았냐는 말에 스컬리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때 누군가 전화를 걸어 페기 오델이 죽었다고 연락합니다. 페기 오델이 대로변에서 차에 쳐 죽은 것입니다. 스컬리가 페기의 시계를 보니 멀더가 말한 9분을 잃어버린 그 시간에 멈춰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모든 자료가 있는 모텔이 불에 타버립니다. 그 자리에서 둘은 뉴만의 딸 테레사를 만납니다.
전화를 한 것이 테레사였고, 테레사는 자기도 페기처럼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졸업파티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그 이후로 다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테레사도 코피를 흘리는데 이 자리에 뉴만과 마일즈 보안관이 나타나 테레사를 데려갑니다.

멀더와 스컬리는 나머지 증거를 깨닫고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과연 전에 죽었던 희생자들의 시신도 다 파헤쳐져 있습니다. 멀더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식물인간 빌리 마일즈가 범인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숲속에서 무언가 그들을 부르고 있었고, 9분이 사라진 사이에 그들이 빌리를 이용한다는 멀더의 말에 둘은 미친듯이 웃어댑니다.

빌리 마일즈를 찾아가 발을 조사해보니 발 부분이 흙이 묻어있습니다. 스컬리는 그 흙을 일부 가져가서 숲에서 나온 것이 맞는지 조사하기로 합니다. 숲에 들어가 조사하려는데, 테레사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스컬리는 뛰어가다가 마일즈 보안관의 총대에 맞아 기절합니다. 멀더는 그대로 둬선 안된다고 외치고 마침내 뉴만은 딸을 찾아 쫓아갑니다. 가보자, 빌리가 테레사를 안고있고 갑자기 사방이 밝아집니다. 그중에 멀더는 빌리의 등에 붉은 반점이 나 있는 것을 봅니다. 눈부신 빛이 사라지자, 빌리는 망연히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사이에 그 붉은 점은 사라져 있습니다.

빌리 마일즈는 최면상태에서 졸업파티를 숲에서 열다가 밝은 빛에 납치되어 그들이 명령하는대로 친구들을 숲으로 데려갔다는 증언을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믿지 않습니다.
스컬리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금속물질을 보고서에 첨부하고 그 모든 것은 설명이 부족할 뿐, 일어난 일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러자 블레빈스는 멀더가 외계인을 믿냐고 묻습니다. 이에 스컬리는 멀더는 우주에 인간만이 있다고 믿지 않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담배피우는 남자는 스컬리가 제출한 금속물을 펜타곤 지하실 저장고에 넣습니다. 그런데 그 금속물은 하나 두개가 아니고, 그런 비밀 서류가 끝없이 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