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09 firewalker

화산탐사 대원들이 소식이 끊긴채 고립되고, 이 사건을 조사하러 간 멀더는 이 화산 탐사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챕니다.

캘리포니아 화산 연구소에서 화산탐사 무인정찰기구 파이어워커가 전송한 사진을 받아봅니다. 그런데 화산 내부에서 연구원 필 에릭슨이 사망한 사진을 전송해 보냅니다.

피어스 박사는 아발론 산에 보냈던 화산탐사대가 소식이 끊어지자 멀더와 스컬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자신은 두달 전에 팀장인 트렙코스와 싸움을 일으켜 나간 상태입니다. 트렙코스는 너무나 훌륭한 연구자였고 언제나 자기가 딸린다는 사실에 갈라섰던 피어스는 그래도 이 사건을 이렇게 조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수억의 연구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정식으로 수사해서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멀더는 이 사건에 스컬리가 수사하는 것을 매우 꺼려하지만 스컬리는 자긴 돌아왔고 다신 어디 안간다고 답합니다.

카스케이드 산맥에 있는 기지로 가지만 기지 안테나가 망가진 상태이고 아무도 없습니다. 피어스는 어두워지기전에 산등성이에 설치한 나머지 기기를 살펴보러 가고 멀더와 스컬리는 지하 본부로 가보기로 합니다.
불이 꺼진 지하 연구실 쪽을 둘러보는데, 한 남자가 숨어서 멀더와 스컬리를 보다가 멀더에게 덤벼듭니다. 그 남자를 붙잡아보니, 연구원인 루드윅입니다. 그는 트렙코스가 자기들을 죽이러 온 줄 알았다며 소리소리 질러대고, 아직 생존해 있는 나머지 연구원, 다나카와 오닐을 불러냅니다. 셋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창백하게 질려 있습니다.

루드윅과 오닐 모두 트렙코스가 갑자기 미쳐버렸다고 주장하고 자료도 다 폐기했다고 주장합니다.
멀더는 오히려 나머지 연구원들이 더 편집증적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루드윅이 자기가 트렙코스가 아닌걸 알면서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는 것을 지적하지만 스컬리는 지나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밖에서 기기를 살피던 피어스를 누군가가 살해하고 맙니다. 바로 트렙코스 입니다.

숲에서 피어스가 살해된 것을 발견한 연구원들과 스컬리는 기지를 떠나려 하지만 멀더는 트렙코스가 미처 파기하지 못한 자료에서 화산속에 새로운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추측합니다. 스컬리는 화산 속에서 생명체가 있을 수 없다고 보지만 멀더는 규소를 기반으로 한 생명체라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연구 보조원인 오닐은 사실 트렙코스를 무작정 따라 화산탐사대에 온 상태입니다. 인생이 변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믿고 왔는데 파이어워커가 무언가를 발견하자 거의 사흘을 연구실에 쳐박혀 나오지도 않는 그를 보며 무서웠다고 스컬리에게 말하고 어서 빨리 이곳을 뜨고 싶다고 합니다.
한편 연구원 다나카가 고열에 시달리며 심한 기침을 하고 쓰러지자 멀더와 루드윅은 헬기를 부르고 헬기장으로 다나카를 싣고 갑니다. 그러나 싣고 가던 중간에 다나카가 발작을 해서 언덕밑으로 굴러떨어지고, 멀더는 다나카의 목에서 이상한 것이 튀어나오는 것을 봅니다. 마침내 언덕 아래에서 다나카의 목에서 무언가 튀어나오며 포자가 퍼지고 다나카는 죽고 맙니다.

멀더는 다나카의 폐에서 모래성분이 나온 것으로 보아 규소 생물체가 있다고 말하고, 분명히 파이어워커가 지하에서 무언가를 발견해서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검역 문제로 돌아가는 것을 잠정적으로 보류하자 오닐과 루드윅은 너무 낙심하고 맙니다.

멀더는 루드윅과 화산지대로 트렙코스를 찾으러 갑니다. 루드윅은 화산지대 동굴로 멀더를 안내하는데, 느닷없이 신호탄이 날라와 루드윅은 즉사하고 맙니다. 신호탄을 쏜 사람은 트렙코스입니다.
트렙코스는 죽은 루드윅에 휘발유를 붓더니 불을 붙입니다. 멀더는 루드윅 역시 목에서 무언가 나오기 직전이었다는 것을 보고 더 놀라고 맙니다.

한편 스컬리는 다나카에게서 나온 포자를 조사하지만 어떠한 방법을 써도 배양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스컬리는 포자가 공중에 퍼지는 순간에만 살아있고 곧 죽는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오닐은 화장실에서 자기 목에서 무언가 튀어나오려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립니다.

트렙코스는 파이어워커가 가지고 나온 것을 연구하느라 거의 사흘동안 연구실에만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에릭슨이 감염되어 죽어버렸고, 자기를 제외한 에릭슨 주변의 모든 연구원이 다 감염되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이 생물체가 포자 형태로 숙주를 찾아다니는 것임을 알자 모든 통신장비를 다 망가뜨리고 돌아가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멀더는 스컬리가 오닐과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가려 하지만 트렙코스는 이미 스컬리도 감염되었을 것이라며 막습니다.

스컬리는 느닷없이 정전이 되자 전기 박스를 열어 다시 전원을 올립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오닐이 덤벼들어 스컬리에게 수갑을 채워버립니다. 스컬리는 오닐의 목에서 무언가 튀어나오려는 것을 보고 경악해서 수갑을 풀려 하지만 쉽사리 되지 않습니다. 수갑 줄을 끊으려고 하지만 그것조차 되지 않고, 스컬리는 아예 오닐을 들쳐 업고 방에 집어 넣고 수갑줄을 중간에 둔 채 문을 잠궈 버립니다. 안에서 괴로와하던 오닐은 마침내 죽고 맙니다.

연구소로 들어온 멀더와 트렙코스는 나머지 연구원도 다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멀더는 발병원인 불명으로 모두 죽었다고 보고합니다.

멀더와 스컬리는 검역기간 삼일째지만 아무런 증상도 없습니다. 검역팀이 파이어워커 탐사대의 모든 자료를 가져갔고, 화산탐사대를 더 증원하려하지만 군에서 아발론 산으로 가는 길을 봉쇄합니다. 결국 남은 자료는 복원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그 사건은 오직 멀더의 기억속에서만 남아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