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x09 schizogeny

신경쇠약이 있는 소년이 의붓아버지와 싸우고 과수원으로 도망갑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처참하게 죽고, 소년은 혐의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 마을에서 또다른 유형의 사건이 발생하고..

미시간의 한 작은 마을. 소년 보비는 의붓아버지 필과 크게 싸웁니다. 어머니 패티는 이를 말리려고 하지만 보비는 소리지르다가 바깥에 있는 과수원으로 뛰어갑니다. 아버지는 보비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발목에 무언가 걸려 진흙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보비는 구덩이에 빠져가는 아버지를 구하려 하지만 결국 죽고 맙니다.

스컬리는 시신에서 엄청난 양의 흙이 나왔다는 것에 놀랍니다. 죽은 필 리치는 호탕하고 재미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20년 넘게 과수원을 해온 사람이었지만, 요즘 과수원 나무들이 이유없이 돌림병으로 죽어가서 그날따라 신경이 날카로와져 아들과 싸웠다는 것입니다.

보비는 범인으로 몰리지만 자기는 아버지를 구하려 했다고 말할 뿐입니다. 멀더는 비쩍마른 보비가 거구인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합니다. 스컬리와 멀더는 보비의 아버지가 보비를 학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니 패티는 절대 그런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둘은 과수원 밖에서 구덩이를 살펴보는데, 웬 낯선 할아버지가 이들을 쳐다보다 가버립니다.

한편 학교 아이들은 보비를 살인마, 싸이코라고 놀려댑니다. 이에 보비는 너도 죽여주겠다고 협박하자 다들 슬금슬금 물러납니다. 친구 리사는 이런 달라진 모습에 보비에게 두려움을 느낍니다.

둘은 보비의 상담선생인 카린을 찾아가 물어보는데, 카린은 정확한 내막은 가르쳐주지 않지만 보비는 학대받는 아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멀더는 카린의 구두에 묻은 흙덩이를 흘끗 보고 나서는' 왜 일부러 혐의가 있다는 듯이 말하느냐'고 묻습니다.

보비는 리사에게 절대 지지 말고 맞서라고 말하지만 리사는 그저 도망갑니다. 보비와 리사가 만나는 것을 본 리사의 아버지 바요키는 화를 냅니다. 리사는 제발 가만 놔두라며 뛰쳐나가는데, 바요키가 2층 창문을 내다보는 순간, 밖에 있던 나뭇가지가 앞으로 밀려오며 바요키는 창문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멀더는 창문 조각이 안과 밖 모두 떨어져있고, 창틀에 난 금이 안쪽에 나 있는 것을 보고 안에서 민 것이 아닌 밖에서 끌어당긴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둘은 리사를 찾아가는데 카린이 와서 리사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리사 역시 식사장애가 있어 자기가 돌보았다는 것입니다. 카린은 리사 역시 아버지와의 불화로 식사장애가 생겼으며 학대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수업중에 보비를 데려와서 신체검사를 하지만 아무런 긁힌 흔적이 없습니다. 멀더는 시체를 다시 검사하는데, 목이 부러져 죽은 것이 확실하지만 떨어져서 부러진 것이 아니란 생각을 가집니다. 그리고 더 검사하자, 목에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깊게 꽂혀 있습니다.

카린은 리사의 고모가 올때까지 리사를 자기 집에 데려옵니다. 그날 밤, 리사는 카린의 아버지가 카린에게 쓸데없는 자식이라며 일방적으로 폭언을 내뱉는 소리를 듣습니다. 리사는 이상해서 지하실쪽으로 가보는데, 시체 비슷한 것이 하나 놓여있고 갑자기 한 남자가 훔쳐보는게 카린과 똑같다며 문을 잠궈버립니다.

멀더는 리사의 집 앞에 있는 나무에 올라가보는데 그때 도끼를 든 과수원지기 할아버지가 느닷없이 나타납니다. 스컬리가 리사 아버지의 목에서 나온 나뭇가지를 보여주자 바로 멀더가 타고 있는 나무라고 가르쳐줍니다. 현재 마을에는 알수없는 병이 돌아 나무가 죽어가고 있으며, 20년 전에도 한 성품이 나쁜 남자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멀더는 카린을 찾아가 왜 카린의 아버지 역시 20년 전에 진흙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을 안말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카린은 아버지가 워낙 강인한 사람이어서 그런 헛소문이 났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카린에게 꺼내달라고 하지만 카린은 안에 있는게 안전하다고 말할 뿐입니다.

멀더는 카린의 아버지 묘를 파보는데, 시체는 없고 나무뿌리만 엉켜 있습니다.

리사의 고모는 카린의 집을 찾아갔다가 허탕치는데, 리사가 지하실에서 외쳐 부릅니다. 고모가 구해주겠다고 말하는 순간, 나무뿌리가 고모의 가슴을 뚫고 들어와 즉사하고 맙니다.

멀더는 이번에 죽은 사람들이 다 과수원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알수없는 과수나무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컬리는 다 아이들을 학대하던 아버지들이라고 말합니다.

멀더는 보비를 찾아가 아버지를 구하려고 했다는 것을 다 안다고 말합니다. 말 안하려고 하던 보비는 마침내 울면서 카린 선생이 자기를 아버지 역을 시키기도 하고 맞서라 했지만 그게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둘은 카린의 집으로 가는데, 지하실에서 카린의 아버지로 보이는 시신이 벽에 나무뿌리와 함께 엉켜 있는 것을 봅니다. 스컬리는 리사를 돌보고 멀더는 카린을 쫓아갑니다. 카린은 보비를 찾아가 위험에 처했다고 소리지르는데, 보비는 겁에 질려 과수원으로 도망갑니다.

갑자기 나무뿌리가 움직이며 보비를 진흙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멀더는 카린에게 아버지에게 맞서라고 외치지만 이미 카린은 목소리까지 변해서 카린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멀더마저 진흙속으로 빠져들어가는데 갑자기 카린의 뒤에 과수원지기가 나타나 도끼를 휘두릅니다. 카린이 죽는 순간, 나무뿌리는 멈추어버립니다. 그러나 카린의 시신은 진흙속으로 빠져버립니다.

그 주변 진흙을 조사하지만 왜 카린의 시신이 빨려들어갔는지 밝혀내지 못합니다. 멀더는 카린이 학대받는 아이였으며, 억눌린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의 환영에 시달렸으며, 결국 운명과 싸우지 못하자 희생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