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X07 rain king

멀더와 스컬리는 캔사스로 수사를 갑니다.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은 '레인 킹' 대릴으로, 기우제를 지내면 꼭 비가오는데 아무래도 그가 20년간 지속된 기상이변과 가뭄의 원인같다는 것입니다.

캔사스의 작은 마을 크로너.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쉴라는 약혼자 대릴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대릴은 가뜩이나 가뭄으로 신경질이 나 있는데 자기들의 약혼 사실을 쉴라가 떠벌이자 파혼해버립니다. 쉴라가 훌쩍이며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을 먹어치우는데, 음주운전을 하며 가던 대릴은 갑작스런 우박이 내려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잃고 맙니다. 그런데 우박 모양이 하트 모양입니다.

여섯달 후. 크로너 시장은 멀더와 스컬리를 불러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레인 킹' 대릴이 가뭄을 일으키는게 틀림없다고 말합니다. '레인 킹' 대릴이 기우제를 지내면 꼭 그곳에 비가 온다는 것입니다. 사무실에서 기우제를 지낸 사람들의 명단을 얻어낸 멀더와 스컬리는 기상요원인 홀먼 하트를 찾아갑니다.

쉴라는 방송국에 간 둘을 상품 당첨된 부부로 오해하는 해프닝을 벌입니다. 기상요원 홀먼은 캔사스는 날씨가 변화무쌍한 곳으로 본래 예측이 어려운 곳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레인킹 대릴이 기우제를 지내는 것을 본 멀더와 스컬리는 그 덜떨어짐의 극치에 얼이 빠져버리는데, 정말로 비가 내립니다.
쉴라는 아직도 대릴을 좋아하고 있었기에 멀더와 스컬리가 대릴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기분나빠하고, 홀먼은 이를 바라봅니다.

그날밤, 멀더와 스컬리가 묵은 모텔에 미니 토네이도가 생겨서 멀더 방 바로 위에 젖소가 날라와 떨어지는 사건이 생깁니다. -_-;;;

쉴라는 그 소문을 듣고 자기 탓이라며 엉엉 웁니다. 자기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날씨가 변화무쌍했다는 것입니다. 졸업식날에는 토네이도에 학생들이 날라가버렸으며, 결혼식날에는 7월에 함박눈이 10cm가 쌓였고, 이혼하던 날에는 청명한 하늘의 모든 구름이 다 웃는 얼굴모양이었고(^^;;;;;;), 대릴과 헤어진 날에는 우박이 내렸다는 것입니다.

멀더는 쉴라탓이 아니라고 다정하게 말해주고, 쉴라는 멀더에게 반해서 나갑니다. 멀더를 치료해주던 의사는 어짜피 대릴은 음주운전으로 다친 것이니 우박탓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에 홀먼이 크게 놀랍니다. 멀더는 그 표정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대릴의 기우제와는 상관없이 비가 뚝 그쳐버립니다.

스컬리는 대릴이 사기죄로 고소당했고, 더이상 수사할 게 없으니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멀더는 홀먼 하트가 기상이변의 핵심이라고 지적합니다. 홀먼의 어머니가 죽던 날 하늘엑서 꽃잎이 내렸고,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갔던 때마다 날씨가 격변했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줍니다. 어처구니없어하는 스컬리에게 멀더는 날씨가 사람기분을 좌지우지한다면 그 역 역시 성립할거라고 말합니다

홀먼은 홀로 쉴라에게 자신의 뜨거운 마음을 고백하려고 연습합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습니다. 쉴라와 동창회에 만나기로 한 그는 혼자서 마음을 태우기만 합니다. 그때 쉴라가 전화를 걸어 자기는 대릴을 다 잊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밀이라며 멀더요원이 어떠냐고 묻습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합니다.

멀더는 홀먼을 찾아와 홀먼의 기분에 따라 날씨가 변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쉴라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하자 마을에 가뭄이 들기 시작했다고 홀먼이 말합니다. 멀더는 사랑을 고백하라고 충고하고 공항으로 가려하는데, 스컬리가 전화를 걸어 안개가 껴서 비행기가 못뜬다고 말합니다. 뭐하냐는 질문에 멀더가 연애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하자 스컬리는 장님끼리 코끼리 다리 만진다고 얼뻥해합니다.

대릴은 안그래도 빚이 쌓였는데 비를 내리는 능력(?)이 사라지자 현재 애인이자 조수인 신디를 차버리고 쉴라에게 가려 합니다. 그러자 신디는 화를 박박 냅니다.
홀먼은 멀더에게 스컬리와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하고, 멀더는 민망해하며 스컬리와 눈길준 적 없다고 박박댑니다. 쉴라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가뭄이 끝날거라고 설득하자, 홀먼은 쉴라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밖에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자, 멀더는 쾌재를 부릅니다. 그러나 홀먼이 더 멍해져서 나옵니다. 쉴라는 홀먼을 친구로서 사랑하며, 멀더가 더 좋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대릴은 쉴라를 찾아와 행패를 부립니다. 멀더가 대릴을 때려눕히자 쉴라는 고맙다며 멀더에게 열렬히 키스를 합니다. 이 모양을 홀먼과 스컬리가 보고 맙니다. 홀먼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마을에 태풍이 불어옵니다.

동창회 파티. 그날 강우량이 6시간 동안 천 7백mm가 오는 대기록이 세워집니다. 홀먼과 쉴라를 간신히 춤추게 성공하는데 쉴라는 홀먼의 고백에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 쉴라를 스컬리가 설득하기 시작하자 쉴라는 오히려 멀더와 아무일이 없는 스컬리에게 충고를 합니다. 스컬리는 어쨌든 우정이 바탕이 된 사랑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겠느냐며 홀먼의 사랑이 이 마을의 기상이변으로 나타났다고 말해줍니다.

파티장에 대릴이 나타나 화를 내고, 제풀에 쓰러집니다. 정전이 된 사이에 쉴라는 홀먼에게 정말 날씨가 다 홀먼 탓이냐며, 자기를 그렇게 사랑하느냐며 그렇게 낭만적인 이야기는 처음이라며 키스를 합니다. 그때 전기가 들어오고, over the rainbow가 울려퍼지며 사람들은 서로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신디가 대릴에게 오자 대릴은 잘못했다고 엉엉웁니다. 홀먼은 쉴라의 손을 잡고 멀더에게 자기처럼 해보라고 말합니다.

1년후. 홀먼은 여전히 기상예보를 하고 있고 쉴라는 아기엄마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over the rainbow 노래가 퍼지는 가운데 캔사스는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무지개가 저편에 걸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