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X12 badlaa

멈베이에서 온 사업가가 이상하게 살해된 사건이 일어납니다.

인도 멈베이 공항. 거구의 사업가 포토키는 미국으로 가는 표를 끊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삐그덕대는 바퀴 소리가 나서 보니, 다리가 없는 난장이 걸인이 바퀴를 댄 판자 위에서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포토키는 경멸적으로 쳐다보더니 동전 몇개를 줘 버리고 가 버립니다. 그러자 그 난장이는 분노에 찬 시선으로 쳐다보더니 동전을 버려버립니다. 화장실에 간 포토키는 또다시 삐그덕거리는 바퀴 소리를 듣습니다. 또 그 난장이입니다. 짜증을 내는데, 갑자기 그 난장이가 무서운 힘으로 포토키를 잡아끌고, 포토키는 비명을 질러댑니다.
미국 덜레스 국제 공항. 호텔방에 온 포토키는 벨보이에게 팁을 줍니다. 벨보이는 포토키의 짐 중에 바퀴를 댄 판자가 있는 것을 보고 흥미있게 쳐다보고 가 버리는데, 포토키는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그러자 포토키의 하체에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그의 눈도 내출혈로 피가 차 오르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스컬리가 사건 현장에 도착합니다. 먼저 와 있던 도겟은 사건을 설명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나 기타 어떤 질병도 없는 사업가가 피를 다량으로 배출하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인의 침입도 없고, 벨보이에게 팁을 주고 나서 20분 후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도겟은 흡혈귀냐 외계인이냐 야린 다음에 침대 시트에 피로 어린아이같은 작은 손자국이 묻어있었다고 말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도겟이 빈정빈정하자 스컬리는 제발 열린 마음을 가지라고 충고합니다.

메릴랜드 주 채벌리의 페어몬트 초등학교. 홀트 선생은 입사원서를 낸 버라드에게 관리인으로 임명합니다. 그런데 실제 그 사람은 다리가 없는 인도인 난장이입니다.

엄청난 거구인 포토키를 보고 도겟은 이 사람은 집도 차도 마누라도 클 거라면서 픽픽 웃어댑니다. 스컬리는 무언가 이 사람 뱃속에 있던 것이 나오려 하며 내장 및 기타 기관에 과다출혈을 일으켰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도겟은 혹시 인도에서 마약을 밀수하려 뱃속에 넣었다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자 스컬리는 괜찮은 이론이긴 한데 약물반응은 음성이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문제점은 사망시각을 유추하건대 비행기를 타기전에 이미 사망했다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페어몬트 초등학교. 퀵보드를 타고 오는 퀸톤을 트레버를 위시한 6학년 아이들이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퀸톤의 아버지가 와서 트레버를 꾸짖고 아들을 데려갑니다. 관리자 버라드는 거구인 퀸톤의 아버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다리가 없는 인도인 난장이입니다.

도겟은 멈베이에서 이전에도 한 미국인이 멈베이의 호텔에서 똑같은 증세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런데 대부분 여러 언어로 써 놔서 읽기도 쉽지않다는 사실에 짜증을 냅니다. 다행히 부검서만은 영어로 번역한 본이 있었기에 스컬리는 비교를 해 보는데, 사망한 알버트 브레히트 역시 거구인데, 몸무게가 12kg이나 더 나가는 상태였다는 사실에 스컬리는 의아해합니다. 혹시 어떤 존재가 자유의지대로 몸 속으로 들어갔다가 커진 채로 나오려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에 도겟은 절대 아니라는 식으로 반박합니다.

잠들려던 퀸톤은 바퀴가 삐걱대는 소리에 놀라 깨고, 유리에 한 다리없는 난장이가 비치자 비명을 지릅니다. 아버지가 올라와 방을 살펴보지만 아무도 없고, 창문도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아들이 나쁜 꿈을 꾸었으려니 하고 퀸톤의 아버지는 내려가버립니다. 그런데 뒤에 그 난장이가 이미 와 있습니다. 자기 방에 있던 퀸톤은 아버지의 비명소리를 듣고 내려가보는데, 아버지의 눈에 피가 맺혀 있는 채 죽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시체를 보았다는 사실에, 도겟은 자기가 처음 시체를 본 건 19살 때 해병대였다면서 안되어 합니다. 스컬리는 아이가 다리 없는 난장이를 본 것이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도겟은 포토키의 살해현장에 있던 손자국이 창문에도 동일하게 나 있고 밖에서 걸어잠갔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퀸톤의 아버지는 포토키와 달리 눈에만 내부출혈이 일어났을 뿐이라는 사실에 다시 부검실로 달려갑니다. 그러자 시신이 어느 사이엔가 배가 부풀어 있습니다. 스컬리는 황급히 비공식 부검을 준비하고, 배 부터 검시하기로 합니다. 배를 열어본 순간, 갑자기 안에서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하고, 스컬리는 놀라 부검도구와 총을 올려놓은 판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스컬리가 얼른 총을 찾아 들지만, 어느 새 뱃 속에 있던 것은 튀어나와 벽장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스컬리는 핏자국을 따라 벽장 문을 여는데, 뜻밖에도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황망해 하는 스컬리는 다른 곳을 뒤지는데 그 난장이는 피가 묻은 채 벽장 안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학교에 온 트레버는 새로 온 관리인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트레버의 눈에 버라드는 마치 다리가 없는 난장이처럼 보이고, 겁이 난 트레버는 얼른 교실에 들어가 버립니다.

스컬리는 척 벅스를 부르고, 척은 옛날에 자기가 머리가 길던 시절에 -_-;; 인도에 가서 찍었던 수도승들의 고행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흐리고 자의적으로 몸을 줄이거나 늘일 수 있다는 척의 말에 도겟은 기도 안 차 전공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척은 가외로 디지탈 이미지 강의를 하고 있다고 태연하게 대답합니다.

트레버는 퀸톤을 찾아오고, 퀸톤은 꺼지라고 하지만 사과하러 왔으며, 자기는 범인이 누군지 알겠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척을 다시 부르고, 척은 이런 일엔 늘 멀더가 불렀다며 의아해합니다. 스컬리는 인도 고행자들이 자기의 능력으로 사람을 해친다면 그것은 신념에 어긋나는 것인데, 만일 복수를 하는 것이라면 가능하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척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인도의 작은 마을에 있는 미국 화학공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는 기사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한 희생자 소년의 아버지가 성자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척은 고행자 중엔 하층민도 있을 수 있다고 답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트레버는, 뒤에서 끽끽대는 바퀴 소리를 듣고 돌아섭니다. 그러자 다리가 없는 난장이가 보이고, 겁에 질려 집으로 도망칩니다. 아들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던져버리고 뒷마당으로 도망가자, 트레버의 어머니는 왜 저러나 쫓아가봅니다. 그런데 뒷마당 수영장에 아들이 빠져있고, 어머니는 놀라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런데 물 속에서 보니 아들이 아니라 이상한 난장이입니다.
트레버의 어머니가 눈에 내출혈이 있는 채 발견되고, 경찰이 시신을 인계합니다. 트레버의 아버지는 아들더러 저녁 먹으라고 부르러 나간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합니다. 그때서야 트레버가 다른 곳에서 도망쳐 있다 돌아옵니다. 경찰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고 트레버는 자기 집까지 희생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울음을 참으면서 그 난장이가 범인이며 자길 따라왔다고 말합니다.

관리인 버라드를 체포하는데, 버라드는 심문실에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스컬리는 몇시간 씨름하다 나가버리고, 척은 능력이 있는 고행자일 수 있다는 말에 당장 카메라를 들고 뛰어옵니다. 도겟은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는데 척은 카메라를 보더니 기가막혀합니다. 액정 화면에는 빈 방만 나올 뿐입니다. 도겟은 이 상황에 더듬더듬 스컬리에게 전화해서 버라드가 사라졌다고 스컬리에게 전합니다.

한편 밤 늦게까지 비서와 학교에 있던 홀트 선생은 관리인 버라드가 들어오자 의아해합니다. 그리고 버라드가 지나가자 스컬리의 번호를 주며 얼른 연락하라고 합니다.
퀸톤과 트레버는 버라드를 발견하고, 창고로 유인해서 물건을 떨어뜨리는데,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둘은 겁에 질려 도망치기 시작하고, 퀸톤은 과학실로 도망가지만 창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창 밖에 이미 도망친 트레버가 빨리 창문이라도 부시라고 하고 어른을 부르러 가 버리는데, 과학실 문이 열리더니 다리가 없는 난장이가 들어옵니다. 그때 스컬리와 홀트 선생이 들어오며 다행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퀸톤은 여기 그 난장이가 있다고 소리지르는데 스컬리와 홀트 선생은 의아해합니다. 둘의 눈에는 퀸톤 앞에 트레버가 서 있습니다. 트레버가 위협적인 표정으로 다가오자, 스컬리는 얼른 총을 꺼내 겨누고, 홀트 선생은 당황합니다.
마침 도착하던 도겟은, 총소리를 듣고 뛰어갑니다. 과학실에 가 보자 스컬리가 망연한 표정을 짓더니 나가버립니다. 바닥에는 다리가 없는 난장이가 가슴에 총을 맞은 채 쓰러져 있습니다.
도겟이 스컬리를 따라나가고, 스컬리는 자기 눈엔 분명히 아이로 보였는데도 총을 쏘았다며 망연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든 것이 바로 멀더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이라며 눈물짓습니다.

한편 멈베이 공항. 덩치 큰 미국인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그 뒤에 삐걱대는 바퀴 소리가 들리더니, 다리가 없는 인도인이 그 미국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