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puppyhand at 2008-11-25 09:48:05 | 696 views
드라마끼리 가끔 뒤섞여서
1. 이번 멘탈리스트에는 영매가 나왔는데, 제인이 사기라고 코웃음치는 걸 보면서 문득 멀더가 생각났습니다. 거의 모든 걸 믿는 사람이 유독 beyond the sea에서 보그스는 믿지 않았었죠. 스컬리는 그를 믿었지만, 끝내 마지막 사형장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안들어도 안다면서. 제인은 영매를 믿지 않지만, 아내가 전했다는 말을 듣고서 웁니다. (사람 갖고 장난치면 I'll Kill You!) 이런 장면 나오면 가끔 섞인단 말이죠.
2. 특히 등장인물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크리미널 마인드에 XF의 도널드 패스터가 나온 에피(5*16)에서는 Nick Chinlund가 왠지 샴푸통을 잔뜩 안고 어떤 샴푸~? 할 것만 같았다는... (but, 캘리포니케이션의 행크와 멀더는 단 한 순간도 크로스되질 않는군요. 목소리말고는.)
3. 요즘 그레이 아나토미에 슈내의 파파존이 귀신으로 나오는데 스토리상의 이유로 안티급증이십니다. 이 분 나오면 절로 "샘딘 형제들아, 어디서 머하냐, 제발 아버님 좀 모셔가라!"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4. 최근에 본 크리미널 마인드(1*9)에서는 팔뚝에서 마이크로 칩을 꺼내달라고 인질들을 잡은 범인이 있었는데, 정부가 자신을 감시한다고 생각한 정신이상자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우리 스컬리가 저기 끼면 FBI는 커녕 정신병원행이겠구나 싶었습니다.
5. 이번 NCIS에서는 큰 나무박스에 든 내용물이 도대체 뭐냐면서 "에일리언? 빅풋?" 하며 농담하는데 그거 보면서는 '그런거면 벌써 멀더가 어디서 줏어듣고 떴겠지' 라고 중얼댑니다.
6. NCIS 얘기 나온김에, 슈내의 카스티엘께서 차도둑(카스틸)으로 잠깐 나온 에피(4*3)를 보면서는 한참 웃었습니다. 슈내찍기 2년전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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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도 XF를 생각나게 하는 순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멀더가 애착하는 단어들(Alien, Abduction, Trust No One, Spontaneous human combustion..)이 나온다거나, 에피에 나왔던 낯익은 사람들이 등장한다거나, 비슷한 장면을 본다거나... 할 때 말이죠. XF가 그 방면에서는 거의 전설적이 된 거겠죠. 그립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Comments
그레이 아나토미는 초반 시즌에 보던 애증이 남아있어서 어떻게 접지도 못하고...ㅡㅜ
제프리 딘 모건이 나오는 장면을 보긴 봐야겠는데, 참... 용기가 안나네요.
허걱, 그레이 연애토미에 파파존이 또 나오세요??!!!!! 돌아가신 것도 모자라 이미 메레디스 꼴까닥할뻔한 에피소드에도 귀신으로 등장하시더니, 다들 지들끼리 연애하고 이상현상 발생, 역시 그 병원 귀신들렸습... -_-;;; 샘희야 딘희야 니 아빠 무덤 파헤칠 자신 있냐.
귀신이 중요하게 등장하면 소프오페라 막장테크 제대로 탄 건데요. -_-; 예전에 멜로즈 플레이스 보다가 물에 빠져 죽은 여자 귀신으로 나올 때 제대로 크리 먹었던 경험 도로 생각나요. 역시 미쿡의 임성한 숀다.
샘과 딘은 파파존이 돌아가시자마자 시체를 홀랑 태워버렸는데...
뭔가 신체의 일부가 남아있나? 머리카락 같은거?
아마도 파파존의 다이어리를 태워 버려야할지도 모르겠군요.
CSI에서두 파파존을 보았어용,.,
젊은시절의..파파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