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clipse at 2009-07-22 18:48:36 | 631 views
가끔은 그 표정이 생각나...
안녕하세요.. XF팬입니다.
복습하시는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가끔은 누군가의 어떤 표정이 갑자기 마구 보고싶어져서 DVD 찾아 돌릴 때가 있답니다.
하루는 멀더와 스컬리가 게임으로 들어가 총질을 해대는 <first person shooter>에서 제이드 애프터글로우가 다리를 꼬자 멀더가 고개를 돌리며 살짝 웃는 그 표정이 갑자기 너무너무 보고싶은거예요. 눈빛이 반짝이는 옆얼굴이 어찌나 설레게 하는지..
뭐, 워리님 코멘트에 의하면 이 에피가 반응이 안좋았다 하는데, 제 감상으로 안 좋았던 점은 게임안에 들어간 멀더가 너무 아저씨삘이었다는 거하고, 따라 들어간 스컬리가 장바구니 던지고 남편구하러 간 아줌마삘이었다는 거. 아~ 저 모냥안나는 코디... ㅋㅋ
또 생각나는 표정은, En Ami에서 스컬리가 얻어온 CD를 론건맨들이 체크할 때, 말도 안하고 갔다온 스컬리가 미워서 일부러 스컬리쪽으로는 고개도 안 돌리고 문지방에 서서 벽만 째려보는 멀더의 표정. ㅎㅎ 같은 에피에는 그 유명한 멀더의 '전화기 나 주셈' 씬도 있었죠.
하나 더(!) 추가한다면 milagro에서 옆방사는 소설가를 취조하고 나서는 분이 덜 풀린 멀더가 스컬리를 추궁하면서 입술을 살짝 깨물며 노려보던 장면. 눈도 못 맞추고 우물쭈물하던 스컬리도 귀엽~ ㅋ
여러분들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으시겠죠. 저도 그런 거 때문에 XF를 못 떠날 것 같다는...
Comments
저는요...
가끔..
무슨 에피인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아주 초반인거 같아요...
스컬리랑 멀더랑 밥먹다가..
스컬리가 입가에 소스 묻었는데..
멀더가 이렇게.살짝 닦아주던게...
하구 많은 것중에 고~게 고렇게 자꾸 생각이 나고..
맘에 남더라고요...
^^*
아웅~ 그 장면 너무 달달했어욤--
확인해보니 2X10 red museum 빨간 터번쓰신 분들 잔뜩 나왔던 에피네요. ㅋ 그 시절이 그립당
으흐흐.. 맞아요. 그 시절이 그립네요.
그런데 레드뮤지엄 에피는 좀 무서웠던 기억이..;;;
DD가 강아지 표정과 삐진 표정을 정말 잘 지어요.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울 때마저 반짝반짝 공격에 들어가면 ;;;;; 내 마음의 방화벽이 무너지는 게 느껴지죠 -_-;;; (특히 극장판 2에서 배시시..)
아, 그 게임오바 에피소드가 사실 시즌 7 출발할 때부터 난리도 아니게 인기였어요. 특히나 킬 스위치 에피소드가 워낙 좋아서, 다들 그런 거 기대했는데... 게임업계의 기초적인 고증도 별로였고, 온라인 슈팅게임에 대해서도 그저 그랬고, 게임 속의 여자라는 꽤나 치열한 주제가 그따위로 나왔고, 특히나 내용이 그리 안드로메다로 출발할 거라곤 아무도 상상을 못 했던 지라, 기대치가 느무 커서 방영 당시의 그 분노는 상상 초월이었습니다 -_-;;; 이규화 서혜정씨 녹음 끝나고 우하하하하완전코메디네멀더망가졌다아 이 표정 참 걸작이었죠.
나중에 DVD로 보니 그냥 코메디로 보이긴 했지만요. 그래도 그 끝부분은 용서 못함다.
수많은 멀더의 명표정이 있지만, 지금 딱 생각나는 건 5시즌 리덕스2 마지막부분에서 '지옥에서 구원받은 기분'이라고 하면서 웃는것도 뭣도 아닌 묘한 표정을 짓는 멀더. 아~ 정말 가슴이 미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