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깜장토끼 at 2009-12-27 02:37:13 | 682 views
아바타 봤습니다.
아바타에 나오는 한 여군 배우가 너무 낯이 익어서
론건맨의 이브로 나오셨던 분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imdb 찾아보니 로스트에서 아나루시아 하셨던 분이더군요.
스포랄 건 아니겠지만 스포라면 스포? ㅋ 이 배우가 중간에 상콤하게
비취(bitch!) 라는 대사를 하시는데 정말 조금 상콤합니다 ㅋㅋㅋ..
아마 두 배우의 이미지가 비슷해서 헷갈린 모양입니다.
아바타는 내용자체는 굉장히 정직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더군요.
제목과 이름 등에서부터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는 아주 정직한 이야기였습니다.
보는 내내 예상대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반전 뒤통수때리기따윈 없는 아주 정직한 영화에요.
그리고 딱 떨어지는 깔끔한 마무리.
그럼에도 굉장히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선을 넘지 않게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을 넘지 않게 비장하고 선을 넘는 미화도 없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판타지도 있고 적절한 권선징악도 있습니다.
굳이 까자면 99% CG로 채워진 영상이겠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즐길만 하고 재미있기도 어려운데
그걸 잘 조율한 느낌이에요.
저도 기회가 되면 3D IMAX로 한 번 더 보고 싶습니다.
+ 옛날 오리진사에서 나왔던 울티마 시리즈를 해 보신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pc 게임으로 나왔던 거요.
아마 그 게임이 아바타 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게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요.
그 게임을 해 보신 분이라면 아마 이 영화를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원래 아바타는 포털같은데서 사용하는 아바타 꾸미기 이런게 아니니까요 ㅎㅎ
제가 보기엔 이 영화에서 말하는 아바타는 중의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딱 울티마에서 말하는 아바타였거든요.
Comments
전 3D로 봤어요. 어디서 본 듯한 아이디어(원령공주+천공의 성 라퓨타+미래소년코난+늑대와춤을+반지의제왕 등등..)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색감과 3D비주얼이 압도적이더군요...
맞아요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본 듯 하고, 그 동안 본 이야기들을 쭈욱 연결하면 결말이야 뻔하게 보이긴 하죠 ㅋ.. 그래도 볼만 하다는 결론. 정말 누군가의 말처럼 8천원에 이정도를 볼 수 있다면 아깝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전 포카혼타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