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X13 never again

멀더는 휴가를 나가고, 스컬리는 사건 조사중에 한 남자를 알게 됩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에드 저스는 이혼소송 재판에서 혼인파기판결을 받고 맙니다. 아내는 저스와 이혼하는 사항에 매우 만족해하고, 에드는 쓰디쓰게 서명합니다. 싸구려 바에서 술을 마시고 비를 맞으며 걸어가던 에드는 문신가게에 들어가 충동적으로 한쪽 눈을 찡긋하며 윙크하는 여자 얼굴을 새기고, '어림없어!'라는 문구를 새깁니다. 집에 들어온 에드는 비틀거리며 쓰러지는데 문신이 눈을 양쪽 다 뜨고 있습니다.

워싱턴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 멀더는 UFO 사건을 제보하겠다는 러시아 사람을 만나는데, 스컬리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무덤 앞에 있는 장미꽃잎을 집어듭니다.

에드 저스는 주식 관련일로 고객에게 전화합니다. 그 고객은 아이들이 장난치자 화를 내다 도로 전화를 받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저스더러 '병신'이라고 하는 말이 들립니다. 깜짝 놀란 저스는 미친사람처럼 옆 칸막이 방에 들어가 대놓고 해 보라며 화를 버럭버럭 내는데, 상사는 집에 가서 쉬라고 억지로 돌려보냅니다.

멀더는 휴가를 가야만 봉급을 제대로 주겠다는 말에 1주일 휴가신청을 냅니다. 그리고 스컬리한테 러시아인 제보 사건을 맡깁니다. 스컬리는 그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자기 책상은 어딨냐고 말합니다. 멀더는 비딱하게 좁은 곳에 책상 두개 놓자고 야려대고, 러시아인의 뒷조사를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스컬리는 마치 만화 '록키와 불윙클' 쇼에 나오는 내용과 똑같다고 대답합니다. 임무를 거부하느냐는 말에 스컬리는 멀더가 자기 상관이냐고 따지고, 멀더 인생에 자기까지 빠져드는 동안 스컬리라는 자신이 사라졌다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 말에 멀더는 잠시 떨어져 생각을 해 보자며 자신은 영적인 순례를 해 보겠다고 합니다. 멀더가 나가자 스컬리는 장미꽃잎을 책상에 놓고 비행기표를 집어듭니다.

에드는 상사에게서 해고통지를 받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때 여자 목소리가 병신같이 잘먹고 잘살란 말도 못하냐며 놀려댑니다. 에드는 화가 나서 아랫집 여자에게 다 들리니 그만하라고 난리칩니다. 아랫집 여자는 영문도 모른채 그냥 음악을 크게 틀어버립니다. 그때 여호와의 증인 전도사 둘이 에드를 찾아오는데 에드는 아랫집 여자가 자기 마음속까지 읽고 말을 건다고 횡설수설합니다. 이에 전도사들은 무서워서 '인생에 실패했습니까?'라는 전단지를 주고 도망가버립니다. 에드는 아랫집 여자에게 쳐들어가고, 그 여자를 죽여서 지하 쓰레기 소각장에 버리려 합니다. 그때 또다시 그 목소리가 말합니다. 언제나 있어줄 테고, 아무도 깔보지 못할테고, 이전 같은 인생은 어림도 없다고. 그제서야 에드는 공포에 질려 문신을 쳐다봅니다. 문신 '베티'는 양쪽 눈을 다 뜨고 있습니다.

멀더는 사무실에 전화를 거는데, 아무도 받지 않습니다. 스컬리는 필라델피아에 가서 제보했던 남자 푸도프킨을 추적합니다. 그런데 푸도프킨이 러시아 거리에서 삥이나 뜯는 깡패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푸도프킨을 따라 문신가게에 들어가는데, 에드 저스가 문신을 지워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문신 가게 주인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문신이 있는 법이고 상처가 아물때까지는 건드리지 말라고 합니다. 스컬리는 둘러보다 뱀이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문신 샘플을 정신없이 쳐다봅니다. 에드가 입과 눈이라도 지워달라고 하는데, 문신가게 주인은 스컬리를 불러다가 에드의 문신이 얼마나 멋지게 되었는지 보라고 합니다. 스컬리는 문신의 입술 색깔이 아름답다고 칭찬하고, 주인은 러시아 감옥에서 구한 호밀이라고 자랑합니다. 에드와 스컬리는 서로 눈이 마주치고, 베티는 한눈팔지 말라고 한 마디 합니다. 하지만 에드는 얼른 셔츠를 내려버리고 스컬리에게 혹시 나중에 필라델피아에 오면 저녁이나 대접하겠다며 자기 명함을 건네줍니다.

그날 저녁, 멀더는 필라델피아에 출장가면 묵었던 모텔마다 다 전화를 해서 스컬리가 묵은 모텔을 찾아냅니다. 어떻게 되었느냐는 말에 스컬리는 엑스파일 사건이 아니라서 필라델피아 지부에 넘겼다고 말합니다. 멀더는 자기가 뛰어가서 알아볼테니 붙잡으로 하고, 스컬리는 자기 판단도 못 믿느냐면서 사건 종 쳤으니 그만두라고 합니다. 스컬리가 바쁘다며 전화끊으려하자 멀더는 무슨 데이트라도 있느냐고 한마디하는데, 스컬리는 그 말에 가만히 있다가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 바람에 멀더는 황당해져서 엘비스 전시관에서 태권도식 춤을 춰 버리고 맙니다.

베티는 에드에게 여자들이란 다 똑같다고 하는데, 스컬리가 눈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되었다며 저녁식사나 하자고 전화합니다. 그리고 에드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에드는 베티가 자꾸 떠들자, 담배를 문신의 눈쪽에 눌러 지져버립니다.
스컬리가 에드의 아파트를 찾아가자 여호와의 증인 둘이 에드의 아랫집 여자 실링이 문을 안열어준다며 서성이고 있습니다. 스컬리는 어색하게 데이트를 해 본지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에드의 팔에서 피가 납니다. 에드는 얼른 화장실에 들어가 팔에 붕대를 대는데, 그 사이에 스컬리는 에드가 아이들을 데리고 찍은 사진을 봅니다. 상황을 파악한 스컬리는 저녁은 필요없으니 바에 가자고 합니다.

하드 에이트 바에 간 에드는 이곳에 오면 다른 사람들보단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오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인생에서 어떤 권위적인 사람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기 인생이 계속 통제할 수도 없이 계속 돌고 도는 것만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릴 때 어떻게 첫 담배를 피우며 반항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에드는 자기 인생은 직선이고 돌아가는 것은 없다면서 그 마감을 하는 의미에서 문신을 했다고 합니다. 스컬리가 그 문신을 보고 싶다고 하자, 에드는 스컬리의 팔을 잡으며 그렇게 보고 싶다면 본인의 문신을 새기라고 합니다.

스컬리는 에드의 빨간색과 똑같은 빨간 염료로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 무늬를 등에 새깁니다. 눈보라가 심해지자, 에드는 스컬리에게 침대를 내 주고 자기는 소파에서 자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에드 팔에서 또 피가 나기 시작하고, 스컬리는 자긴 의사니까 봐 주겠다고 합니다. 그때 베티가 스컬리더러 손 치우라고 외치고, 에드는 자기도 모르게 스컬리의 손을 움켜쥐고 맙니다. 키스했다가는 그 여자를 죽여버리겠다는 베티의 말에도, 에드는 스컬리에게 천천히 키스합니다.

다음날 아침, 에드는 아침거리를 사러 가겠다며 쪽지를 써 놓고 나갑니다. 그 사이, 형사들이 에드의 집에 찾아옵니다. 하룻밤 상대(=스컬리)가 문을 열어주자 두 형사는 찜찜해하는데, 아랫집 여자가 실종되었는데 다른 사람의 혈흔이 발견되어 조사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스컬리가 자기 신분을 밝히고 그 혈액 성분을 알려달라고 하자, 두 형사는 이에 협조해주고 에드 저스에게 연락 부탁한다고 갑니다. 스컬리가 그 성분을 인터넷으로 조사해보자, 뜻밖에도 맥각 성분이었고 정신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신에 호밀을 쓴다는 것, 즉 맥각성분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자 스컬리는 크게 놀라버립니다. 당장 FBI에 전화를 하지만, 멀더가 받기도 전에 스컬리는 끊어버립니다.

스컬리는 에드가 들어오자 아랫집 여자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에드는 이사하는 걸 돕다가 손을 베었다고 말하는데, 스컬리는 맥각 성분이 나온 피로서, 호밀에 사는 기생충인 맥각이 환각을 일으킬 수 있으니 둘 다 가서 검사받자고 합니다. 그러자 에드는 자기 머릿속의 한 여자가 질투에 차서 자길 지배하고 있다고 울기 시작합니다. 스컬리는 옷을 갈아입고 올 테니 어서 같이 병원에 가자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베티가 에드에게 재다이얼을 눌러 확인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FBI입니다.

스컬리가 나오자, 에드는 난폭하게 스컬리에게 덤빕니다. 스컬리는 몸부림치며 싸우다 욕실에 들어가는데, 붕대자르는 작은 가위를 찾아낸 순간 에드는 스컬리를 벽에 밀여붙여 스컬리는 기절하고 맙니다. 베티는 침대 시트에 스컬리를 싸서 태워버리라고 외치고, 에드는 스컬리를 안고 소각장으로 갑니다. 그러나 스컬리는 깨어나서 에드의 문신에 가위를 찔러버립니다. 그리고 정신차리라고 외칩니다. 혼란스러워하던 에드는 자기 팔을 불 속에 던지고 맙니다.

멀더는 두번째 엑스파일 사건 당사자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깐죽거립니다. 에드 저스는 성요한 화상센터에서 치료받고 있고, 낫는대로 정신감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스컬리에게서도 맥각이 나왔지만 정신에 이상은 없을 정도의 미미한 양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도 뉴욕 양키스 우승기념으로 NY를 엉덩이에 새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스컬리는 한마디도 안 하고 장미꽃잎을 집어듭니다. 뻘쭘해진 멀더는 달라스에서 이상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사건개요를 말하다가, 느닷없이 책상 안 줘서 이런 짓 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스컬리는 모든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오만이라고 대답합니다. 멀더는 이에 뭐라고 하려다가 입을 다물어버리고, 둘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