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X14 leonard betts

죽은 구급요원 레오나드 베츠의 시체가 영안실에서 사라집니다.

구급요원 레오나드 베츠와 미셸 윌크스는 호흡곤란을 일으킨 긴급환자를 후송합니다. 그런데 베츠는 환자를 보더니 가슴에 주사기를 넣고 숨을 틥니다. 가슴에 종양이 자라 그 때문에 호흡곤란이 생겼다는 즉석진단에 미셸은 놀라와하는데, 다른 차가 와서 구급차를 들이받아버리고, 이 사고로 베츠는 목이 잘려 죽고 맙니다. 부검 없이 사망선고가 가능한 상황에 베츠의 시신은 그대로 영안실에 안치됩니다. 그런데 그날 밤, 근무하던 직원은 누가 영안실 문을 발로 차 대는 소리를 듣고 가 봅니다. 그 직원은 머리를 얻어맞고 기절하고, 때린 사람은 직원의 옷을 훔쳐입고 도망가 버립니다.

스컬리는 시체 도난사건이라고 생각하고, 멀더는 여러 모로 베츠의 시신이 없어진 것에 찜찜해합니다. 게다가 방범용으로 찍은 화면이 딱 혐의자의 머리 부분만 노이즈가 생겨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입니다. 스컬리는 적어도 머리를 찾아보자는 생각에 시체처리장을 뒤지다가 멀더가 팔이 기니까 해 보라고 합니다. (^^;;) 정말로 멀더가 깊이 파 보자, 베츠의 머리가 온전하게 나옵니다. 멀더는 머리를 부검하라고 시키고 베츠의 집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스컬리는 일단 베츠의 머리를 점검하는데 사체부패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머리를 절개하려는 순간, 베츠의 입이 움직이고 스컬리는 그만 손도 대지 못하고 맙니다. 멀더는 베츠의 집에서 다량의 요드액과 병원 직원의 옷을 발견합니다. 멀더는 베츠의 동료 미셸 윌크스를 찾아가는데, 윌크스는 베츠가 선량하고 사람을 잘 돌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유난히 암환자를 잘 가려냈다고 말합니다.

베츠의 머리를 에폭시 수지에 숙성해서 얇게 저민 -_-;; 후, 내부를 살펴보는데 스컬리와 담당의사는 크게 놀라버립니다. 베츠의 머리 전체가 종양이었고, 이렇게 될 때가지 살아있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한편 윌크스는 다른 병원의 구급대 무전을 듣는데, 베츠의 목소리가 들리자 당황합니다. 멀더는 베츠의 머리조각을 들고 벅스를 찾아가고, 기를 찍을 수 있다는 컬리안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런데 목 부분에 마치 어깨같은 모양의 형상이 나타나고, 벅스는 이 사람이 목이 잘려 죽었다는 사실에 기겁하고 맙니다. 스컬리는 도마뱀이라면 머리를 재생하겠지만 사람의 목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지만, 멀더는 비정상으로 자라는 암세포라면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재생능력도 강력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때 베츠가 가명이며 이름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둘은 베츠의 본래 이름이라는 앨버트 터너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그러나 터너 역시 죽은 사람이었고 터너의 어머니만이 있을 뿐입니다.

미셸 윌크스는 직접 무전을 들은 병원으로 가 보는데, 정말로 베츠가 다른 이름으로 멀쩡하게 살아있습니다. 주차장 뒷뜰에서 만난 베츠는 미셸을 안아주고 이러지 말아야했다고 말하고 주사를 놓아버립니다. 미셸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주차장 경비가 그 광경을 보고 베츠를 체포해버립니다. 경비는 베츠에게 수갑을 채우고 동료를 부르러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베츠는 자기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도주해버립니다.

미셸 윌크스에게 다량의 염화칼륨을 주사해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고, 외관상으로 혐의자는 레오나드 베츠임이 확실해집니다. 둘은 베츠의 차를 조사하는데, 뜻밖에도 차 안에는 폐기해야할 종양이 들어있습니다. 멀더는 어쩌면 베츠는 종양조직으로 이루어진 것 뿐 아니라 종양을 먹어야 살 수 있는게 아닌가 짐작합니다. 그 차가 일레인 터너, 앨버트 터너의 어머니 이름으로 등록된 것을 알고 영장을 청구받아 일레인 터너의 집을 수색합니다. 집에서 다량의 요드액이 나오지만 일레인 터너는 자기 아들이 태어난 건 하나님만이 아는 뜻이라며 강경하게 입을 닫아버립니다. 한편 베츠는 선술집을 기웃거리다 한 골초에게 다가가 필요한 게 있다고 말하는데 손에는 메스가 들려있습니다. 일레인 터너의 이름으로 등록된 창고 주소를 알아내고, 둘은 그곳으로 갑니다. 그 창고에서 베츠는 괴로와하며 입을 벌리는데, 입 안에서 베츠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터너의 창고에 가 보자, 창고 안에서 가슴에 상처가 난 시체가 나오고, 갑자기 베츠가 차를 몰고 달아나버립니다. 둘은 차에 총을 쏘는데 차는 그만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멀더는 그 베츠는 단지 벗어놓은 허물이라고 주장하며 앨버트 터너의 시체를 다시 파내옵니다. 관뚜껑을 열어보자, 두 시신은 똑같은 자세로 불에 타버린 상태입니다.
한편 일레인은 외관이 흉칙하게 되어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아들을 요드액으로 씻기면서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먹을 것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레인의 집에 온 둘은 구급대가 그 집에 들어가자 상황을 물어봅니다. 출혈이 심한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들어가보자, 일레인이 가슴에 절개술을 받은 채 누워있습니다. 멀더는 주변을 수색하기로하고 스컬리는 일레인 터너를 병원에 데려가기로 합니다. 병원 응급실에 일레인 터너를 입원시킨 스컬리는 머리 위쪽에서 요드액이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구급차 지붕을 수색하려는 순간, 베츠가 스컬리를 구급차 안으로 밀어넣고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스컬리한테 자기가 필요한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베츠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심장충격기를 베츠의 머리에 대버리고, 베츠는 그대로 감전사하고 맙니다.

멀더는 베츠가 죽었음을 확인해주고, 일레인은 다행히 살았지만 암환자였고 치료를 거부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덧붙여 알려줍니다. 스컬리는 망연하게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날밤, 스컬리는 심하게 기침을 하며 깨어나는데, 베갯잇에 피가 묻을 정도로 코피가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