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X16 alpha

중국에서 희귀한 개를 들여오는 와중에 검역도 거치지 않고 개가 사람을 물어죽이고 도망갑니다. 그 이후로도 사건은 계속 벌어지고, 멀더는 개 전문가인 카린에게 협조를 요하는데 카린은 무언가를 눈치채고 있습니다.

산 페드로 항구. 홍콩에서 들어온 배에서 선원 둘이 어떤 동물을 싣고 온 것을 호기심있게 보다가 갑자기 잠잠해지자 죽었나 싶어 우리를 열고 확인해봅니다. 다음날 그 둘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 동물을 싣고 온 뎃와일러는 살아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데려가겠다고 우리를 열어봅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그 안에 선원들 시체가 있습니다.

멀더는 스컬리에게 선원이 개에 물려죽은채 우리 안에 갇혀있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스컬리는 단지 개에 물린다고 죽는게 아니고 출혈과다로 인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개가 사람을 물어죽이고 우리를 잠글 수 있냐고 묻자 멀더는 '못된 개'라고 답합니다 - -;;

그날 밤 캘리포니아에 사는 산 페드로 항구의 세관원이 그 개에 물려 죽고 맙니다.
멀더는 동물보호국의 제프리 칸 반장과 같이 일하게 됩니다. 멀더는 이 동물을 들여온 뎃와일러가 희귀종이나 멸종한 동물을 연구하는 은화연구학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뎃와일러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의 원샹돌을 들여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훔쳐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합니다. 원샹돌은 사냥을 안한다고 말하는데 세관원이 개에게 물려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옵니다.

멀더는 죽은 세관원이 잠긴 문 안에 있었다는 것을 보고는 보통 개가 아니라 마치 인간같이 행동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의 행동양식을 잘 아는 친구 카린 버퀴스트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카린과 멀더는 인터넷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다 알게 된 사이로 이번 사건 이야기를 듣고 멀더에게 만나자고 제안을 했고, 이제 처음 만나는 사이입니다. 카린의 집에서 '나는 믿고 싶다'포스터가 걸려있는 걸 보고 스컬리는 왠지 찜찜해합니다. 어두컴컴하게 해놓고 개를 수십마리 거닐고 다니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니는 등 상당히 괴짜같아 보이는 카린이 등장하자 스컬리는 더 찜찜해합니다.
그러나 카린은 그 동물은 인간보다 지능이 높지만 개는 지능이 없기 때문에 살인을 하지 않고, 원샹돌은 이미 멸종했다며 나가버립니다.

그날밤 동물보호국의 직원이 개 한마리를 쫓아가다가 쓰레기통에서 잘린 사람 손을 발견합니다. 놀란 직원은 하수도까지 쫓아가는데, 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그러나 더 다가오자 개가 이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칸 반장은 직원마저 죽자 그 개를 죽여야한다고 펄펄 뜁니다. 카린이 이 현장에서 무언가 도와줄게 없을까 싶어 찾아옵니다. 그러나 카린은 뎃와일러를 보자 기분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뎃와일러가 완샹돌을 마취총으로 잡았다고 하자 카린은 참으로 개를 존경한다며 받아칩니다.

칸 반장이 마취총이 아니라 실탄으로 개를 죽여야한다고 무전을 하자 뎃와일러가 그 개를 죽이면 당신도 죽는다고 위협을 하고 가버립니다.
카린은 현장에서 발자국을 발견하고, 이 동물이 원시적인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스컬리가 전엔 그 개가 지능적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것을 왜 배제했냐고 하자 카린은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안둔 것 뿐, 중국 전설의 원샹돌이 밤에 사람을 납치했다는 것이 신빙성이 있겠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카린이 멀더가 좋아서 유인하기 위해 이리돌리고 저리돌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라일리 동물 병원. 뎃와일러는 마취약을 사 갑니다. 그런데 옆에서 덩치 큰 세인트 버나드가 마구 짖어대고 뎃와일러는 짜증을 냅니다.
그날밤, 라일리 박사는 자기 병원 안에 못보던 큰 개가 있다는 것을 보고 경찰을 부릅니다. 칸 반장이 개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총으로 쏘는데, 알고보니 그날 아침에 있었던 세인트 버나드입니다. 라일리는 세인트 버나드를 치료하다가 문제의 개에 물리고 맙니다. 사람들이 개를 찾으러 나가자 수술대에 누워있던 세인트 버나드가 갑자기 완샹돌로 변해서 빠져나갑니다.

라일리의 병원에서 카린이 선물한 액자를 발견하고, 스컬리는 카린을 찾아가 카린이 햇빛에 반점이 생기는 홍반성 루프스를 앓고 있기에 자연에서 살다가 인간세상으로 온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카린은 루프스는 늑대라는 뜻이라고 말하고 그걸 부인하지 않습니다. 스컬리는 멀더를 인터넷이 아닌 실제로 보고 싶었기에 이리 유인한게 아니냐고 묻지만 카린은 자긴 그런 농간은 부리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멀더는 그날 라일리 병원에서 뎃와일러가 마취약을 사갔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총에 맞은 개의 피를 분석해봅니다. 칸 반장은 법의학자를 찾으러 가다가 완샹돌에게 물려 중태에 빠집니다.
칸 반장을 찾아가보니 뎃와일러가 와 있습니다. 멀더는 뎃와일러에게 완샹돌을 찾은게 아니라 완샹돌에게 지배당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밤이 되면 뎃와일러는 개로 변하고, 오직 과시욕으로 사람을 죽이고 다니다가 자제를 못하자 이를 막기 위해 마취약까지 써보지 않았느냐고 묻고, 그걸 아는 사람은 오직 카린 버퀴스트 하나뿐이지 않느냐고 말하자 뎃와일러는 상상력이 지나친게 아니냐고 화를 내며 나갑니다.

카린은 자기가 멀더를 만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개는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뎃와일러가 원샹돌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원샹돌이 멸종되는 것을 막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밤 칸 반장을 죽이려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멀더는 스컬리와 함께 칸 반장의 병실을 지킵니다. 스컬리는 뎃와일러가 원샹돌이 되어 밤이 되면 살인개가 된다는 것에 기도 안차합니다. 그러나 새벽이 되어도 아무런 일도 없고, 멀더는 카린의 계획을 눈치챕니다.
카린은 문을 열어놓고 원샹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개가 덤벼들어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와 함께 창 밖으로 떨어집니다.

멀더와 스컬리가 가 보자, 카린은 죽어있고, 옆에는 바닥에 꽂아놓은 철심에 찔려 죽은 뎃와일러가 있습니다.

멀더가 왜 그렇게 자기가 쉽게 카린을 믿었을까 생각합니다. 스컬리는 카린은 본능적으로 좋은 사람을 알아본 것이고 그만큼 멀더를 빨리 파악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소포를 건네줍니다. 카린이 죽기 전에 보낸 것으로, 멀더는 그 선물을 벽에 붙입니다. 바로 '나는 믿고 싶다' 포스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