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X17 trevor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용의자는 물질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시시피 재스퍼 카운티 감호소 도로 공사장. 토네이도가 몰려오자 다들 건물에 못을 박으며 대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죄수 롤스는 동료 죄수 페일리가 덜떨어지게 못박는 사람 옆에서 약을 올리자 손에 못을 콱 박아버립니다. 그러자 평소에 사이가 안좋았던 소장은 토네이도가 오는데도 롤스를 독방에 넣어버립니다. 악몽같은 폭풍이 지나가고, 독방은 날아가버리고 없습니다. 교도관이 소장을 찾아가보니,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방에서 소장은 몸이 반쪽이 나버린채 죽어있습니다. 그러나 피도 없고 잘린 자리는 숯이 되어 있습니다.

황산같은 약품도 근처에 발견되지 않자 스컬리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발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멀더는 쾌재를 부릅니다 - -;;; 완전히 벽으로 막힌 방에 어떻게 들어왔을까 생각하는데 멀더가 한쪽 벽을 밀어보니 마치 삭아버린 듯이 바스라집니다. 소장과 사이가 나빴던 롤스가 용의자에 오르지만 롤스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롤스는 우체국 강도로 90만달러를 훔친 죄로 수감된 것으로 밝혀집니다. 그러나 돈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옛날 애인같아 보이는 여자 사진이 한장 나오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편 미시시피 주 메라디안. 토네이도로 죄수 한명과 소장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던 쥰은 새파랗게 질립니다.
롤스는 가게 안으로 유유히 들어와 옷과 신발을 입고 신고 있습니다. 경비가 총을 겨누어도 여전히 여유만만인데, 기둥에 수갑을 채우고 신고하러 간 사이, 롤스는 어떻게 된 것인지 이미 도망가고 있습니다.
멀더는 롤스를 채웠던 수갑을 살펴보는데, 수갑 역시 과자처럼 부서집니다.

롤스는 옛날 친구 빌을 찾아가 자기 것을 찾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빌은 여자친구와 그렇게 되어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총을 겨누고 쏩니다. 그러나 총은 롤스의 몸을 관통하고, 빌은 비명을 지릅니다.

롤스의 마지막 주소를 찾아가보니, 이미 롤스가 다녀간 후입니다. 친구 빌은 얼굴이 까맣게 타 숯이 되어있습니다.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쥰) 찍은 사진이 바로 이 집인 것을 알고 쥰을 수배합니다. 멀더는 벽에서 마치 총알같아 보이는 것을 빼냅니다. 그러나 역시 부스러집니다.
이를 기초로 멀더는 롤스가 물질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능력이 토네이도로 인해 생겼으리라 추측합니다. 스컬리는 자연연소 말한게 후회막심이라며 적어도 쥰의 동생은 찾았다며 가자고 합니다.

쥰은 동생 재키에게 잘 있느냐고 전화합니다. 재키가 전화를 끊자마자, 누군가 들어옵니다. 바로 롤스입니다. 멀더와 스컬리가 재키의 집에 들어가자, 재키가 떨면서 롤스가 다녀갔다고 말합니다.

재키와 재키의 아들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고 멀더와 스컬리는 메라디안으로 쥰을 찾으러 갑니다. 쥰은 성까지 바꾸고 새 생활을 살고 있습니다.
쥰은 너무나 집념이 강한 롤스를 두려워하고 있었고, 그가 강도짓을 했다는 것, 그리고 훔친 돈이 집에 있었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고 합니다. 한동안 고민했지만 정말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기에 결국 그 돈을 써버렸다고 말합니다. 이에 남편 로버트는 쥰을 경멸하며 떠나버립니다.

멀더는 쥰을 안전가옥으로 데려가려다가 트렁크가 묘하게 망가진 것을 봅니다. 자기들이 롤스를 여기까지 데려왔다는 사실에 놀라 집을 뒤져보니, 벽에 '나의 것을 찾으러 왔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결국 쥰이 롤스가 감옥에 간 사이 아이를 낳았고, 롤스는 돈이 아니라 아이를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멀더는 벽의 글씨를 조사하면서 롤스가 벽은 통과하지만 유리같은 절연체는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아냅니다.

한편 안전가옥에 있던 요원이 살해되고, 쥰은 납치됩니다. 롤스는 쥰에게 뭘 낳았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쥰은 아들이고 이름은 트레버라고 말합니다. 멀더와 스컬리는 입양기록을 찾다가 쥰의 동생 재키의 아들이 쥰의 아들임을 깨닫습니다.

롤스는 쥰을 데리고 재키의 집으로 갑니다. 강제로 쥰을 가두고 트레버에게 같이 가자며 짐을 싸라고 합니다. 재키는 뜨거운 수프를 끼얹지만 수프는 롤스를 그냥 통과해버립니다. 이 틈에 트레버는 도망가고, 롤스는 재키를 때리고 트레버를 쫓아나갑니다.
멀더가 나타나 롤스에게 시위진압용 총(탄환이 고무로 되어있는)을 쏩니다. 그러자 롤스는 주춤합니다. 이 틈을 타 스컬리는 트레버를 데리고 차에 타려 합니다. 그러나 롤스가 벽을 통과해 도망가서 어느 사이에 스컬리에게 다가갑니다. 스컬리는 트레버를 데리고 전화부스로 들어갑니다. 전면이 유리로 된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오지 못하고 롤스는 자기 아이를 내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돌을 집어들어 유리를 깨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트레버가 겁에 질려서 쳐다보자, 롤스는 갑자기 포기한 듯이 뒤돌아섭니다. 그때 쥰이 차를 몰고 롤스를 칩니다. 멀더가 가보자 롤스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채 죽어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유리에 피가 묻어있습니다. 쥰은 왜 롤스가 아이를 찾으려 했을까 웁니다. 멀더는 그 말에 어쩌면 롤스도 새 삶을 찾으려 했을지 모른다고 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