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X09 signs and wonders

뱀이 사람을 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멀더는 이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닌 의도적인 살인사건이리라 생각합니다.

테네시 주 블레싱. 제어드는 건강검진 기록을 보더니 종이를 구겨버리고, 비가 오고 천둥이 치는 데도 짐을 허겁지겁 꾸립니다. 그리고 구해달라며 기도를 하면서 총을 챙깁니다. 그런데 밖에 누군가 서 있다가 사라지지만 제어드는 보지 못합니다.
차에 탄 제어드는 열쇠를 떨어뜨리는데, 갑자기 옆에 뱀이 지나갑니다. 제어드는 공포에 질려 총을 집어드려 하는데, 이미 사방천지에 뱀이 득시글거리고 있습니다. 제어드는 총을 쏘며 비명을 지르지만 모든 것은 폭우에 묻혀버립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멀더는 뱀이 동면을 해야할 겨울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 차 안에 비늘 조각 하나 없이 100군데가 넘게 뱀에 물려 사망했다는 점 등이 의문스러워 합니다. 스컬리는 뱀은 사탄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만큼 이를 이용한 범죄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멀더는 정말로 사탄이 뱀이 되어 공격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며 블레싱으로 출발합니다.

블레싱 마을 교회의 맥키 목사는 죽은 제어드 처프의 장례식을 집전합니다. 제어드의 애인이자 이제 만삭인 그레이시 오코너는 계속 흐느낍니다. 맥키 목사는 교회신도인 아이리스에게 그레이시를 맡기고, 멀더와 스컬리에게 정황을 설명합니다. 제어드와 그레이시는 블레싱 마을의 또 다른 교회 '경이와 기적의 하느님 교회' 출신으로, 원론주의 교파에다가 뱀 의식을 하는 것이 싫어서 이곳으로 옮겨왔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 목사인 에녹 오코너는 신심의 표시로 뱀을 만지는 의식을 하고 있고, 이들이 탈퇴한 것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멀더와 스컬리는 허름해 빠진 곳에 위치한 '경이와 기적의 하느님 교회'에 가 보기로 합니다. 가 보았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뱀을 넣어두는 통까지 비어있자 둘은 겁에 질려버립니다. 그때 오코너 목사가 불쑥 들어오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면 겁낼 것이 없다며 태연히 뱀을 잡아 주머니에 넣습니다. 제어드 처프에 대해 묻자, 불쌍한 영혼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악마의 시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오코너를 구속하자고 하지만 알리바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한편 교리문답 시간이 되기 전 아이리스는 맥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제어드가 죽던 날 밤, 갑자기 전화를 걸어 악마를 보았다며 횡설수설했다는 것입니다. 너무 전화를 늦게 걸어 그레이시를 바꿔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맥키는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위로하고 교리문답을 하러 갑니다.

한편 에녹 오코너 역시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격렬하고 거의 광기에 차 있는 예배는 점점 절정에 다다르고, 마침내 신도들은 뱀을 꺼내어 만져보기 시작합니다.
한편 종이를 정리하던 아이리스는 스태플러를 빼다가 손을 다치는데 마치 한 순간 뱀이 보인 듯 합니다. 아이리스는 화장실에 가서 손을 치료하는데, 갑자기 하수도에서 뱀이 기어나옵니다.

아이리스가 죽자 멀더와 스컬리는 그레이시에게 정황을 묻습니다. 오코너 목사를 혐의자로 생각한다는 말에 그레이시는 절대 아니라면서 울기 시작합니다. 그제서야 멀더는 그레이시 오코너가 에녹 오코너의 딸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둘은 다시 경이와 기적의 하느님 교회로 가고, 스컬리는 뒷쪽을 살펴보고 멀더는 교회 안을 둘러봅니다. 그런데 벽에 '우리에게 영혼을 맏긴 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밑에 죽은 제어드 처프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그 주변에 보니 그레이시 오코너, 그리고 앨리스 오코너라는 여자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스컬리는 뒷쪽에 있는 허름한 창고를 봅니다. 들어가보자 뱀을 키우는 우리입니다. 갑자기 뒤에서 에녹 오코너 목사가 덤벼들고, 스컬리를 찍어 누르더니 뱀을 만지게 하려고 합니다. 반항하는 와중 멀더가 들어와 오코너를 체포합니다.

오코너는 더 뒀어야 파트너가 주님의 힘을 봤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멀더는 '예배 중'에 뱀에 물려 죽은 앨리스 오코너의 사진을 내밀며 아내까지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오코너 목사는 사탄이 바로 곁에 있는데도 모르고 있으며, 아는 게 많으니 현명하다고 착각하지는 말라고 언질합니다.

한편 그레이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어짜피 하느님의 심판을 받게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그날 밤. 유치장에서 오코너는 깨어납니다. 그리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뱀 수백마리가 기어오고 있습니다.

오코너는 병원에 실려가는데, 멀더는 자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컬리는 딸 그레이시가 해독제를 쓰는 것을 거부한다며 그레이시 역시 혐의자일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둘은 제어드 처프의 집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제어드가 도망치려 했을까 의문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구석에서 건강진단서가 나오고, 둘은 제어드가 정자수 부족으로 불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맥키 목사는 그레이시에게 해독제를 쓰라고 설득합니다. 그러나 그레이시는 영혼의 문제라며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자 맥키는 자기의 자유의지대로 생각하고 싶어 그 교회를 나왔다면, 지금 해독제를 거부하는 것은 누구의 의지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레이시는 수긍합니다. 의사에게 알리려 맥키가 나가자, 갑자기 오코너가 의식을 찾기 시작합니다. 뱀의 독이 몸에서 다시 흘러나오더니 갑자기 오코너는 딸의 팔을 붙잡습니다.

에녹 오코너와 그레이시가 사라지자, 맥키는 멀더와 스컬리에게 한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제어드가 아이 아빠가 아니라고 하자, 둘 다 그것까지는 안다고 답합니다. 도대체 누구의 아이냐는 질문에 차마 맥키가 답을 못하자, 둘은 에녹 오코너가 근친상간까지 저질렀다는 사실에 아연해합니다.

한편, 오코너는 딸을 데리고 교회로 옵니다. 교회 안에는 신도들이 모여있었고, 오코너는 딸에게 강제로 악마를 씻어내라며 세례를 합니다. 그 순간, 그레이시는 진통을 느끼기 시작하고, 교회 신도 중 한 여자가 나서 아이를 받습니다. 오코너는 이 어린 양을 도와달라고 광적으로 기도하는데, 그레이시는 마침내 아이를 낳습니다. 그러나 신도들 모두 경악하고 맙니다. 아이가 아니라 뱀이 나온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경이와 기적의 하느님 교회의 신도들을 심문하지만 오코너의 행방은 알 길이 없습니다. 바닥에 피가 고여있는데, 마치 무엇이 기어간 것 같은 자국이 나 있습니다. 멀더는 핏자국을 보고 아이가 어디있느냐고 묻지만 신도들은 악마를 제거했을 뿐이라고 답합니다. 멀더는 스컬리에게 그레이시를 부탁하고, 오코너가 어디로 갔는지 알겠다고 말합니다.

블레싱 교회에서 맥키 목사가 교리문답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 갑자기 오코너가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자기의 소중한 것을 다 빼앗아갔다며 칼을 꺼냅니다.
응급차 안에서 정신을 차린 그레이시는 아버지를 찾습니다. 스컬리는 곧 잡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레이시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코너가 맥키를 찌르려는 순간, 멀더가 들어와 총을 쏩니다. 어깨를 맞고 쓰러진 오코너를 멀더가 응급치료를 하고 맥키 목사가 구급대를 부르러 가는데, 오코너는 멀더에게 계속 마음으로 현명하게 보라고 말을 합니다.

멀더는 맥키 목사의 방으로 들어가, 총을 꺼내 겨눕니다. 지금까지 오코너의 선입관이란 모두 맥키가 한 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제어드는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에 맥키에게 이를 따졌다가 죽은 것이고, 아이리스는 무언가를 알았거나 오코너를 궁지에 몰기 위해 죽인 것입니다.
그러자 맥키 목사는 태연하게 멀더에게 정의로운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더니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선 천사의 편이라고 믿지만 시험에 들면 일단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문이 닫힙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멀더 주변에 뱀이 모이기 시작하고, 멀더는 공포에 질려 총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뱀은 어느새 수십마리가 멀더에게 덤벼들고 있습니다.

스컬리가 교회 안으로 들어와 오코너를 봅니다. 그때 방 안에서 멀더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리고, 오코너는 멀더 혼자 견뎌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스컬리는 개의치 않고 문을 걷어차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멀더가 쓰러져 있고 주변에는 뱀도 사람도 없습니다. 멀더를 살펴보던 스컬리는 어디선가 방울뱀 소리가 들려 쳐다보는데, 문 밖으로 뱀 한마리가 기어나가고 있습니다.

테네시 전체에 수배령을 내리지만 맥키 목사는 사라집니다. 멀더는 악마라고 하면 뿔나고 꼬리달린 존재만 떠올리지 얌전한 신사는 의심하지도 않는다면서 끝내 못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스컬리는 그래도 멀더는 시험에 우수하게 통과하지 않았느냐고 말합니다.

코네티컷 주 햄튼. 집사는 새 목사 웰스를 반깁니다. 그 웰스 목사는 바로 맥키입니다. 집사가 나가자, 맥키는 서랍안에서 쥐 한마리를 꺼냅니다. 그 순간, 맥키의 입 안에서 뱀이 튀어나오며 쥐를 잡아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