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X04 hellbound

산채로 인피를 벗겨내는 잔혹한 사건이 벌어지고, 엑스파일과 관련있으리라 생각한 레이어스는 이 사건에 관여하는데 무언가 점점 자신을 죄어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버지니아주 노바이 제일수난교회 전과자 재활모임. 팔에 새긴 '지옥행 hellbound' 문신을 새긴 테리 프루이트는 자신들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빅터 포츠는 유달리 몸을 떨며 자기들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자꾸 환상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애시당초 구원은 글렀다고 툴툴거리는 에드는 유난을 떠는 빅터를 타박하지만, 그곳에 모인 사람들 - 테리와 모임을 주도하는 리사 홀란드 박사까지 모두 그 말에 불길함을 느낍니다. 빅터는 에드와 같이 나가는데 한 순간 에드의 온 몸이 피부가 벗겨진 것 같이 보이고, 빅터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닷새 뒤, 레이어스는 꼭두새벽에 사건이 일어났다며 스컬리와 도겟을 부릅니다. 빅터 포츠가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진채 발견된 것입니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동맥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인피를 벗겨낸 이 사건상, 스컬리와 도겟 모두 이건 동양계 마피아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만 레이어스는 빅터가 죽기 전에 재활모임에서 피부가 벗겨져 죽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 하나 가지고 이 사건이 엑스파일이라는 근거는 없고, 레이어스 자신도 그다지 확신은 없습니다.

홀란드 박사는 전과자 하나가 죽었기에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레이어스가 돕는다고 말하고, 그제서야 도겟은 레이어스가 혼자서 이 사건을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수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건 담당인 반 알렌 형사는 무연고자 전과자가 죽은 사건에 집착하는 레이어스에게 시큰둥해하는데, 레이어스를 보더니 낯이 익다며 이전에 노바이에 왔거나 자길 아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레이어스는 노바이에는 처음이고 반 알렌도 본 적은 없습니다.
돼지 도축장에서 일하는 테리와 에드는 도대체 누가 그렇게 잔혹하게 살인을 했겠느냐며 싸워대기 시작합니다. 둘은 감정이 격해져 칼을 들이밀고, 에드는 화를 내며 나갑니다. 그런데 한 순간, 테리의 눈에 에드가 온 몸이 벗겨진 상태로 보입니다.

스컬리는 자기 학생한테 피부가 벗겨진 사건을 열람해보라고 시키고, 학생은 대부분이 다 동양계 마피아 사건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수로 가져온 1960년대 사건 파일을 보니 지금 사건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패턴으로 역시 전과자가 살해된 파일이 나옵니다. 스컬리는 당시의 담당 부검의를 찾아가서 옛날 일을 물어보는데, 그 부검의는 이 사건을 시덥쟎게 생각한 보안관에게 계속 수사하라고 시켰건만 얼마 후 보안관이 자살을 해서 종결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컬리가 들고온 사건은 연쇄적으로 네 건이 벌어졌다고 지적합니다.

테리가 도축장 바닥을 청소하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갑니다. 투덜거리던 테리는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자 칼을 빼들고 주변을 살펴보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테리를 내리쳐 기절시킵니다. 그리고 옷을 벗겨 거꾸로 매달아버립니다. 정신을 차린 테리가 눈 앞을 보자, 누군가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홀란드가 불러 교회로 간 레이어스는 누군가 뒤에서 문을 쾅 닫자 뛰어가 문을 열어봅니다. 그런데 눈 앞에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진 남자가 서 있습니다. 레이어스는 비명을 질러대며 깨어나고, 옆방에서 전화를 받던 도겟이 잠옷바람으로 뛰어옵니다. 홀란드 박사가 알려주길, 재활치료를 받던 사람 하나가 또 똑같이 살해되었다는 것입니다.
도축장에는 이미 반 알렌 형사와 경찰이 와 있었고, 레이어스는 시체를 보고 경악합니다. 꿈에서 본 모습 그대로입니다. 레이어스는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가는데, 도겟은 시체를 살펴보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도겟도 경악해서 구급대를 부르라고 소리지릅니다. 테리 프루이트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범인이 누구냐고 묻지만 테리는 미약하게 에드라고 중얼거립니다.

경찰과 FBI는 에드 켈소를 체포하고, 그날 밤 짐을 챙겨 도망가려던 에드는 붙잡힙니다. 그러나 에드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고, 반 알렌 형사는 얼마 안 가 풀어줘야한다고 말합니다. 에드를 살펴보러 온 홀란드는 에드가 보이는 불안정한 상태는 범인이어서가 아니라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고, 자기도 겪어봐서 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에드는 출소한 후 2년 동안 착실하게 한 번도 직장에 안 빠지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그런 사람이 동료를 죽이겠느냐고 질문합니다.
레이어스는 에드에게 지속적으로 환상을 보았느냐고 묻고, 에드가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레이어스는 자기도 그런 걸 본 것 같다고 답합니다. 도겟은 이런 레이어스의 행동에 한심해하는데, 결국 경찰은 에드를 풀어줍니다. 그런데 풀려나는 에드는 홀란드 역시 온 몸이 벗겨진 모습을 봅니다.

스컬리는 60년대에 죽었던 사람들의 묘를 다시 파내서 시체를 조사합니다. 그리고 60년대와 현재 일어난 사건 모두, 똑같은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결과를 얻습니다. 그리고 스컬리는 레이어스를 불러 60년대에 사망한 사람들의 날짜가 정확하게 살해된 사람들의 생일과 일치한다고 말해줍니다. 레이어스는 에드의 집을 감시하러 간 도겟에게 에드의 생일을 알아내라고 하는데, 도겟은 배치해놓은 경찰이 한 명도 없자 집안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에드 역시 살해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반 알렌은 필요가 없어서 경찰을 철수시킨지 겨우 5분 밖에 안 되었다고 변명하지만, 도겟은 그럼 5분 사이에 저런 짓을 했겠느냐며 화를 박박냅니다. 그때 현장에 달려온 레이어스는 도겟을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1960년대에 일어난 사건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말에 도겟은 말이 안된다고 하지만, 레이어스는 말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 죽은 사람들은 모두 동일인물이고 실제 살해되는 것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 역시 이 사건에 연관되어있고 희미하게 기억이 난다고 말합니다. 레이어스는 천을 덮어둔 시신을 보지도 않고, 입에 석탄가루가 묻은 누더기를 구겨넣었고, 그 가루는 근처 석탄광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도겟은 레이어스가 알 리가 없는 사실을 술술 말하자, 그제서야 레이어스를 따라 이제는 완전히 폐허가 된 석탄광산으로 갑니다.

도겟은 석탄광산 사무실을 뒤지고, 레이어스는 탄광을 뒤집니다. 그런데 도겟은 다 쓰러져가는 사무실 안에 머리를 쏴서 죽은 사체가 있는 것을 봅니다. 레이어스는 탄광 안에서 신문 스크랩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1890년대의 신문 스크랩이 있었고, 그 기사에 따르면 탄광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나 네 명이 한 사람의 인피를 벗긴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이들이 무죄방면되었고 검사가 한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건너뛴 스크랩에는 지속적으로 네 명의 인피를 벗긴 사건과 이 사건을 담당한 보안관이 자살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더 뒤지자 그 탄광 안에는 인피가 걸려 있었고, 그 중에서 테리의 문신을 발견합니다. 그때 반 알렌이 레이어스를 덮치고, 목에 칼을 겨누며 늘 막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도겟이 탄광으로 가 보자, 레이어스가 넋이 빠진채 주저앉아있습니다. 그리고 반 알렌이 범인이며, 늘상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한 형사나 보안관이 범인이었기에 사건이 묻힌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누가 네번째 희생자가 될지 알았다고 말합니다.

마침 교회 모임을 끝낸 홀란드는 레이어스의 전화를 받습니다. 반 알렌이 범인이니 조심하라고 연락하는데, 어느 새 반 알렌은 홀란드를 찾아옵니다. 홀란드는 숨어있다가 필사적으로 교회 밖으로 도망가는데, 반 알렌은 늘상 똑같이 끝났다며 쫓아갑니다. 교회 밖에 도겟과 레이어스가 와 있었고, 레이어스는 칼 내려놓으라고 하지만 반 알렌은 덤벼듭니다. 레이어스는 주저함이 없이 반 알렌을 쏴 버리지만, 쓰러진 반 알렌이 늘상 이런식이었다고 말하자, 반 알렌을 붙잡고 도대체 자기가 늘 뭐를 어쨌느냐고 소리 질러댑니다.

반 알렌은 중태에 빠지고, 스컬리는 레이어스를 찾아옵니다. 레이어스는 스컬리에게 1890년대에 반 알렌이 그 네명에게 살해당했고, 반 알렌은 그 넷을 세월을 거듭하면서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말합니다. 그날 밤 반 알렌이 죽자, 정작 레이어스 자신은 과거에 그들과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모르게 됩니다.
한편 반 알렌이 죽은 날에도, 수많은 아기들이 태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