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깜장토끼 at 2008-09-04 23:34:35 | 773 views

엑파 시리즈에서 안타깝게 생각했던 죽음중 하나[스포있음]

1x17 Miracle Man 기적의 사나이를 최근에 다시 보니 색다르게 보입니다. 엑스파일의 대개의 에피소드는 대체로 볼 때마다 새롭긴 하지만.

처음 기적의 사나이 편에 대한 저의 인상은 굉장히 재미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별로 이 이야기에 관해서는 관심이 안 갔었고요.

시즌 1 중에서도 정말 재미 없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해 왔었죠.
space 급도 못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동급?;;;

이 청년 그런데 생각하면 해 볼 수록 능력이 범상치 않습니다.
후 시즌 특히 4시즌으로 갈 수록 이 청년이 살아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청년이 밝힌 것 처럼
자신의 믿음이? 오염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말이에요..

멀더의 동생에 관련된 것도 치유해줬을 것 같고..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고 하잖아요)
스컬리의 암도 치유해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청년의 죽음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물론 이 청년이 안 죽었다면.. 많은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냈던
스컬리의 암과 멀더의 여동생 이야기가 손쉽게 접혔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어하는 4 시즌의 두 사람을 보면
아~ 이 사무엘이라는 녀석이 안 죽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라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특히 스컬리 암 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러니까 memento mori 편부터 그 이후 에피소드에서
자꾸 이 청년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막 상상도 해 봅니다^^;
그러면서 약간 코믹하게 한방에 암이 나아버리는 스컬리도 생각해 보곤 합니다 ㅎㅎ..

제작진이 스컬리 암이나 멀더 동생도 처음부터 그렇게
진행시키려고 작정한 건 아니였겠지만,
그 때 죽이지 않았으면 후시즌에 한번쯤 더 나왔을 법도 한
이 인물을 죽인 것이 교묘하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이 청년이 죽지 않았으면
스컬리 암에 걸렸을 때 멀더가 한 번 쯤 가보자고 했을 것 같지 않나요 ;;;?

아.. 물론 마지막에 이 청년 부활한 것 같이 나오지만
그 이후 실존하진 않는 것으로 그려지잖아요.

그러고보니 기적의 사나이 편에서 멀더가 동생의 환영을 자꾸 봤던 기억이 새삼 나네요.
그때 이 청년이 멀더 동생에 관한 상처를 치유해 줬다면 어떻게 해줬을까요? 그냥, 니 동생 죽었어 끝. 했을까요;;

뿐인가요.
스컬리의 언니 멜리사가 위독했을 때 라든지.
멀더 어머니가 위독했을 때 라든지.
암튼 뭐 주인공들을 힘들게 하는 주변인물들의 죽음이나 병 등을 보면
자꾸 이 청년이 생각납니다.

멀더 이 청년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어머니가 위독하셨을 때
제레마이어 스미스 였나요?
그 인물한테 도와달라고 매달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혼자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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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티칠 2008-09-05 12:21 | Delete | Edit

    제레마이어 스미스가 있기에 등장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미스는 메인 스토리의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물론 워낙 추적을 많이 당하는 스미스다보니 '덕' 볼 일도 그닥 없어서,
    그 청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하죠. ^^

  • worry 2008-09-05 21:46

    아마도 사무엘의 역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대상이기에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진 거겠죠.

  • zao 2008-09-06 00:15 | Delete | Edit

    있었으면...엑파의 많은 명작 에피들은 사라졌겠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