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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snow |
한 평화로운 마을.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마을이 분란에 휘말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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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의 버몬트 마을. 엘렌은 딸 케이티를 안고 마사의 부활절 파티에 갑니다. 거의 가정주부 책에 나올법하게 환상적으로 꾸며놓은 잔칫상에 다들 눈이 휘둥그래져 있습니다. 마사의 딸 미셸은 부활절 달걀을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마사는 초대하지도 않은 제니가 파티에 와 있자 대놓고 불쾌감을 표시합니다. 첫눈에 가난한 하층민으로 보이는 제니는 눈총에도 별 생각이 없습니다. 부활절 달걀을 찾던 미셸은 나무 위에 까마귀가 앉아 울자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갑자기 까마귀가 덤벼들고, 도망가던 미셸은 뒤에 있던 제니에게 부딛칩니다. 미셸은 빽빽 소리지르며 달걀도 다 팽개치고 도망갑립니다. 마사는 출장 간 남편에게 애가 너무나 놀랐다면서 빨리 돌아오라고 전화합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자, 까마귀 한마리가 맨틀피스에 앉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마사가 까마귀를 쫓으려다 보니 눈 앞에 흉칙하게 생긴 - 마치 괴물같이 보이는 여자가 서 있습니다. 갑자기 거울이 깨지고, 괴물은 마사에게 덤벼듭니다. 워싱턴 남부. 멀더가 한 건물 안에 숨어서 스트립쇼 클럽 앞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스컬리가 툴툴거리며 들어오더니 이런 잠복근무는 짜증난다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한 스트립쇼 클럽에서 '일하던' 여자들 여섯이 사라졌고, 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이는 금발 여자를 찾는 중입니다. 그러나 경찰이 그 여자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급습하면 꼭 그 여자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멀더를 호출하는 스키너의 전화가 오고, 멀더는 스컬리를 놔 둔 채 얼른 도망가버립니다. 스키너는 마사 크리텐든의 사건파일을 보여줍니다. 실종된지 2주일이 되었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사의 딸이 '까마귀 소리를 들었다'라는 것에 그 점을 조사해보라는 것입니다. 까마귀가 역사적이나 문화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던 멀더는 잠복근무 중인 자기를 부른 것이, 바로 마사의 아버지가 연방판사라는 것을 금방 눈치챕니다. 필 아델리 보안관은 멀더를 마사 크리텐튼의 집으로 안내합니다. 실종된지 2주가 지나도 몸값요구가 없었다고 합니다. 멀더는 맨틀피스에서 새 발톱에 긁힌 듯한 자국을 세 개 발견합니다. 거울이 깨져있다는 말에 멀더는 거울은 일종의 문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그때 마사의 남편 하워드가 들어와 경찰을 더이상 불러올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사 옷에서 발견한 '6'자가 있는 열쇠를 건네주고서는 마사의 옷에서 피임약을 발견했다고 덧붙입니다. 자기는 딸을 낳은 후 정관수술을 받았고, 분명히 마사가 바람이 나서 남자와 도망갔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엘렌은 마사를 찾아달라는 전단을 붙이고 다니다가 제니를 만납니다. 제니에게 그쪽 동네에도 붙여달라고 하자 제니는 경멸하며 쳐다보고, 엘렌이 말을 무마하러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제니는 엘렌에게 보기보다 우리 둘은 공통점이 많다며 이상한 말을 하고 가버립니다. 의아해하던 엘렌은 갑자기 앞 유리창에 괴물같은 여자가 비친 것을 봅니다. 그 순간, 앞 유리창이 깨져버립니다. 그러나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아델리 보안관은 자기 집으로 멀더를 데리고 오고, 멀더는 정말로 까마귀는 발가락이 네 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울은 일종의 문 역할로서, 무엇을 불러오거나 내보내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아내 엘렌은 손님을 대접하고 싶다며 멀더더러 집에 머물라고 합니다. 멀더는 규정에 따라 지불을 하겠다고 하지만 엘렌은 완강히 거절합니다. 저녁식탁. 엘렌은 그야말로 화려하기 그지없이 저녁을 준비합니다. 그때 스컬리가 전화를 겁니다. 스컬리는 난방마저 나가버려 벌벌떨며 잠복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스컬리가 다 말라붙은 피자를 들며 툴툴대는데 멀더가 엘렌더러 '소스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자 스컬리는 귀가 번쩍해버립니다. 그러자 멀더는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아델리 부부와 저녁을 같이 듭니다. 그 시간. 하워드는 미셸과 같이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셸은 맛이 없다며 제대로 먹지 않습니다. 하워드는 같이 나가서 음식이라도 사먹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창에 까마귀가 앉아 울기 시작합니다. 미셸이 놀라서 겁에 질리자, 하워드는 까마귀를 쫓으러 정원으로 나갑니다. 정원에 까마귀 몇마리가 모여있자 하워드가 쫓아내는데, 까마귀가 모여있던 곳에서 시체가 나옵니다. 시체는 마사로 밝혀지고, 얼굴은 까마귀에게 뜯겨 흉칙한 모습입니다. 엘렌은 친구 마사가 죽었다는 소식에 울기 시작합니다. 상태로 보아 실종되었던 당시 살해되어 묻힌 것으로 보이고, 시체에서 마치 곰에게 당한 것 같은 상처가 나옵니다. 멀더와 아델리 보안관은 마사와 사이가 나빴던 제니 업하우스를 찾아갑니다. 제니는 마사와 엘렌이 공주와 시녀처럼 눈꼴시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기는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그날밤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멀더는 제니가 범인은 아니지만 그날밤 일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스컬리가 또 전화를 겁니다. 스컬리는 자기가 죽으면 '어떻게 하면 멀더 죽이나 생각하다 죽었다'라고 써달라며 능청을 떨어댑니다. 멀더는 와서 부검을 해주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스컬리는 그 순간 용의자를 발견하고 끊어버립니다. 한편 청소를 하던 엘렌은 의자 밑에서 '6'자가 있는 열쇠를 발견합니다. 그때 까마귀가 와서 울고, 엘렌은 겁에 질려 아이를 안아듭니다. 그때 그 괴물같은 여자가 나타나고, 엘렌은 필사적으로 도망가다 벽장 안으로 숨어버립니다. 갑자기 누가 벽장문을 열자, 엘렌은 비명을 지르는데, 자기 남편입니다. 엘렌은 남편과 멀더에게 그 괴물 이야기를 하지만 아델리 보안관은 믿지 않습니다. 멀더는 또 '6'자가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괴물이 나타난 것이 까마귀를 본 전인지 후인지 묻습니다. 그러자 엘렌은 직후라고 대답합니다. 그날밤, 아델리는 밤에 몰래 집을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모텔로 가서 6호실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제니 업하우스가 키스합니다. 아델리는 그만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하지만 제니는 안되겠다며 더 열정적으로 키스하고, 둘은 애무하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멀더가 일어나보니 이미 엘렌이 화려번쩍한 아침식사에 자기 셔츠까지 다려놓은 상태입니다. 엘렌은 이렇게 돌봐주는 여자가 없느냐고 하자, 멀더는 그런 의미의 여자는 없다고 답합니다. 그때 아델리가 밤 근무를 끝내고 왔다고 말합니다. 잘 잤느냐는 말에 아델리가 나갈 때 빼고는 잘 잤다고 답합니다. 멀더가 그 6자가 있는 열쇠를 다 조사했으면 달라는 말에 아델리는 열쇠를 넘겨주고, 어색하게 목욕하겠다며 들어갑니다. 한편 모텔에서 제니는 아이한테 곧 들어간다며 전화합니다. 그때, 까마귀 한마리가 창틀에 와서 웁니다. 그 순간 괴물같은 여자가 덤벼들고, 천장의 유리가 떨어져 깨집니다. 제니는 유리 조각을 집어 필사적으로 어깨를 찌르지만, 그 괴물은 계속 제니의 목을 조릅니다. 제니 업하우스 역시 시체로 발견되고, 멀더는 마사와 제니 모두 아델리와 관계가 있었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아델리는 두 여자 모두 사랑했고, 두 여자도 서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멀더는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톡톡히 한다며 튕깁니다. 아델리는 사실 엘렌과 이혼하려 했으나 그때 딸을 임신해서 이혼조차 못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까마귀와 거울이 설명 안되며, 도대체 누가 그 괴물을 불러들였겠냐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델리는 용의자로 체포되고, 아델리는 아내 엘렌에게 전화메세지를 남깁니다. 그러나 엘렌은 그 메세지를 녹음한 직후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딸을 재우고 목욕을 하러 들어갑니다. 그런데 목욕물을 받고 보니, 자기 어깨에 큰 상처가 있습니다. 그 순간, 엘렌은 자기가 제니를 죽인 것을 떠올립니다. 멀더는 아델리의 집으로 들어와 엘렌을 찾는데, 스컬리가 전화합니다. 스컬리는 집에 들어가 지금 입은 옷 다 불태우고 석달 열흘동안 잘 거라며 너스레를 떨어대고, 알고봤더니 자기들이 찾던 금발 여자는 금발도 아닌 가발, 여자도 아닌 남자라고 답합니다. 여자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전도하느라 다른 곳에 데려갔던 것이고, 접근하기 편하라고 여장을 한 것인데, 자기들은 바로 눈 앞에서 사람이 옷을 바꿔입은 것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멀더는 엘렌에게 혐의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제니는 문을 잠근 채 방 안에 있었고, 멀더는 문을 열라고 합니다. 엘렌은 이제 자기 가정, 아이 모두 어떻게 하느냐며 떨고 있는데, 눈이 이상하게 변해 있습니다. 멀더가 문을 계속 두드리자, 갑자기 문이 부서지며 괴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멀더를 냅다 집어 던져 버립니다. 그리고 멀더를 욕조 속에 처 넣어 버립니다. 멀더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지만 엘렌의 힘이 너무나 세어 거의 익사직전까지 가 버립니다. 그 순간, 물에 괴물의 얼굴이 비치고, 엘렌은 갑자기 손을 뗍니다. 멀더가 간신히 일어나 보니, 엘렌이 구석에 쓰러져 흐느끼고 있습니다. 엘렌은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남편이 찾아오는 것 조차 거부합니다. 아델리는 도대체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하냐고 묻지만, 멀더는 아마도 최상의 대답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정신분열이 정도를 넘었다,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엘렌은 나름대로 자기 가정을 지키고 했다고 덧붙입니다. 맥없이 창밖을 바라보던 엘렌은 까마귀 한마리가 밖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갑니다. 그리고 까마귀를 계속 쳐다보고 있습니다. |